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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호 2017년 11월] 뉴스 본회소식

신수정 교수 모친 김석태 동문 본회에 1억 기부

가족 모두 모교와 인연 깊어…신 동문 외 동문 성원으로 올해 본회 장학금 12억 모아


신수정 교수 모친 김석태 동문 본회에 1억 기부



신수정(기악59-63·사진 오른쪽) 음대동창회장의 모친인 김석태(사진) 동문이 최근 본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김 동문은 서울대가 통합개교하기 전 그 전신 중 하나로 꼽히는 경성여자사범학교를 1939년 졸업했다. 신 회장의 부친인 고 신집호 동문은 1964년 모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여동생 신수희 동문은 1966년 모교 미대를, 남동생 신영수 동문은 1970년 모교 공대를 졸업했다.


막내동생인 신철수 동문 또한 1968년 모교 공대에 입학했다가 미국 MIT로 유학했다. 신 회장의 제부이자 신수희 동문의 남편인 배순훈 S&T중공업 회장은 1966년 모교 공대를 졸업했다. 전형적인 서울대 가족인 셈이다.


지난 10월 26일 서울 서초동 모차르트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신 회장은 “우리 가족 모두 모교와 인연이 깊으니 어머니께서 서울대 발전을 위해 기부를 결심하신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형제들이 서울대를 나와 사회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뤘으니 모교에 큰 은혜를 입은 셈”이라며 “이번 기부는 어찌 보면 어머니께서 자식들을 대신해 학교에 은혜를 갚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신 회장을 비롯해 형제자매들이 모두 남부럽지 않은 성공을 거뒀다. 신 회장은 모교 음대를 수석입학 및 졸업했으며, 최연소 서울 음대 기악과 교수, 서울 음대 첫 여성 학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3월엔 대원음악상 특별공헌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모교 음대 명예교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대관령국제음악제 운영위원장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신수희 동문 또한 모교 미대 서양화과를 수석 졸업했으며 일찍이 천재소녀 화가로 알려지면서 10세 나이에 첫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2000년엔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분야 훈장 기사장을 수여받았다. 남동생 신영수 동문은 연세대 명예교수이고, 막내동생 신철수 동문은 미국 메이요병원 신경내과 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본회의 올해 장학기금은 10월 24일 현재까지 총 12억3,600여 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특지장학금 9억1,950만원, 결연장학금 1,848만원, 풀뿌리장학금 2억2,495만원에 이어 지난해 장학기금 마련 미술전시회를 통해 7,360만원의 기금을 유치했다. 지난 홈커밍데이 때 김주환(간호66-70) 동문은 서정화 회장의 협찬품인 승용차를 기부했고, 5,000만원 출연을 약정한 강신혁(종교66-73) 동문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달 100만원의 정성을 보내오고 있다. 고희정(식품영양87-91) 동문은 풀뿌리장학금으로 100만원을 출연 했다.<하단 표 참조>


박승희 본회 사무총장은 “특지·결연·풀뿌리장학금뿐만 아니라 미술작품 구입을 통해서도 장학기금 마련에 동참할 수 있다”며 “다각적인 동문들의 참여가 재학생 후배들의 면학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