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473호 2017년 8월] 뉴스 본회소식

바둑 대학동문전 모교 11년만에 첫 우승

박치문 동문 등 9명 연세대에 설욕, 동문바둑대회 최강조우승 김형균 동문 MVP에


바둑 대학동문전 11년만에 첫 우승

박치문 동문 등 9명 연세대에 설욕


지난 7월 22일 한세실업배 대학동문전 결승전에서 모교팀이 대회 첫 우승을 거뒀다. 수 년째 본 대회에서 모교팀 감독을 맡아온 이종면(자원공학79-83·맨 앞줄 왼쪽) 동문이 우승 상금을 전달받고 있다.



지난 7월 22일 아마추어 바둑대회인 제11회 한세실업배 릴레이 대학동문전 결승에서 모교가 연세대를 2-1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간 두 번이나 결승에 올라 연세대에 아쉽게 패배한 적 있기에 설욕한 셈이다.

참가한 동문들은 박치문(국문68-79)·신봉호(경제75-79)·노근수(임산가공77-84)·강형근(불문82-87)·김 현(경제85-90)·최준영(국문87입)·김형균(컴퓨터공학01-11)·오경환(경영06-13)·노시정(자유전공09-17) 동문. 해마다 본회가 주최하는 동문바둑대회에서도 상위에 이름을 올리는 강자들이다.

이날 마장동 바둑TV에서 열린 한세실업배 대학동문전 결승전. 4년 전과 지난해 같은 자리에서 결승을 다툰 모교와 연세대가 다시 반상을 마주하고 앉았다. 대결 전적은 두 번 다 모교의 준우승. 2007년 대회 원년부터 줄곧 우승에 목말랐던 동문들이었다.

국내 아마추어 바둑대회 중에도 손꼽히는 이번 대회는 각 학교별로 재학생과 졸업생 등 9명씩 한 팀을 이뤄 총 24개 팀이 3월부터 열전을 벌여왔다.

1국은 양 팀에서 3명씩 초·중·종반으로 나눠 출전하는 ‘릴레이 바둑’으로 승부를 겨뤘다. 흑을 쥔 모교는 박치문·신봉호·오경환 동문을 내세웠지만 연세대의 불계승으로 끝났다. 이어 3명이 한 수씩 번갈아 두는 ‘3대3 연기 바둑’ 형식의 2국에 모교 김형균·노시정·노근수 동문이 나서자 “젊은 에이스들로 승부수를 띄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초반까지 우세했던 연세대의 실착이 이어지면서 모교 선수들이 승세를 잡아 역전했다. 31집 반 승이었다.

김동녕 동문, 대회 8년 후원

1:1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시작한 3국은 각 팀 선수 3명의 개인전으로 진행했다. 모교 강형근 동문이 1승을 올린 데 이어 최준영 동문이 2승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종 결과 2승 1패로 모교가 11년 만에 대학동문전 정상에 올랐다.

이날 우승팀은 상금으로 500만원을 받았다. 개인상인 MVP는 지난 7월 모교 동문바둑대회 최강조 우승자 김형균 동문이 차지하며 또다시 실력을 입증했다. 결승팀이 뒤풀이를 함께 하면서 우승팀이 준우승팀 식대를 부담하는 대회 전통에 따라 동문들은 ‘기분 좋은 한 턱’을 냈다.

한편 대학동문전은 소문난 애기가인 김동녕(경제64-68) 한세예스24홀딩스 대표가 8년째 한세실업 이름으로 후원해오고 있으며, 예스24 이름으로는 고교동문전을 후원하고 있다.

박수진 기자

모교 동문 바둑팀이 우승을 확정짓고 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기쁨의 박수를 치고 있다.(출처 한국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