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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호 2017년 2월] 인터뷰 화제의 동문

이병하 동문 "한류스타 꿈꾸는 외국인 5000명 선발"

외국인도 지원하는 오디션 개최 융합 정신으로 한류생태계 구축

이병하 동문이 인터뷰 중 포즈를 취했다.



글로벌디지털콘텐츠그룹 대표 이병하 

“한류스타 꿈꾸는 외국인 500명 뽑아 활동기회 주겠다”


지난 1월 6일 본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던 동문이면 누구나 기억할 것이다. 만찬과 함께 시작된 흥겨운 노래와 탭댄스, 동서양의 음악이 어우러진 독특한 하모니를. 당시 1,000명이 넘는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성공적인 행사 마무리에 크게 기여한 그 공연은 이병하(종교94-02) 글로벌디지털콘텐츠그룹(이하 디콘그룹) 대표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선보일 수 있었다.

“정유년 새해를 맞아 우리 서울대 동문님들께 희망찬 기운을 전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해달라고 의뢰 받았습니다. 짧은 시간이나마 대한민국 각계각층에서 리더로 활약하시는 선후배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게 돼 기쁩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한류란 단지 아이돌 스타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융합의 문화임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디콘그룹은 한류문화콘텐츠 전문기업이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류 공연, 의료 관광, 명소 투어 등 우리 문화를 직접 체험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압구정역 인근 ‘강남관광정보센터’와 인천공항 맞은편 ‘에어조이쇼핑몰’을 거점으로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인을 가장 먼저 맞이할 뿐 아니라 그들이 한국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나침반’이자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류가 한시적 트렌드를 넘어 영속적 문화현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류는 한(恨)·멋·흥·발산·빠름·융합 등의 정신이 내재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갖고 있는 문화적 DNA의 구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십수년 전 갑자기 나타난 유행이 아니라 한민족의 유구한 역사가 응축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죠. 우리 고유의 문화를 한류 1.0이라고 한다면, 이수만·양현석·박진영과 같은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선구자들이 한류 2.0을 개척하고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디콘그룹은 3.0 버전으로 한류의 맥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외국인도 지원하는 오디션 개최 융합 정신으로 한류생태계 구축

이 대표는 전 세계인이 참여할 수 있는 한류 커뮤니티를 스마트폰 앱으로 구축, 이를 매개로 한국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들로 하여금 본국에 돌아가서도 한국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이 앱을 통해 스타를 꿈꾸는 외국인들에게 오디션 지원의 기회를 제공하고 선발된 연예인 지망생들을 교육·훈련시켜 한류의 주역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요즘 TV 등에서 오디션 대회를 많이 열지만, 본인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은 청소년들이 더 많습니다. 스타가 되고 싶어하는 연예인 지망생의 수에 비하면 충분한 기회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전 세계인들로부터 오디션 참여를 받고 동영상 심사로 500명을 선발, 최종 합격한 지원자에겐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한류 문화산업은 민간기업의 힘만으론 발전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남북 간에 긴장감이 고조된다면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아오기 어렵고 이는 한류를 얼어붙게 하는 ‘냉매’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중앙정부 및 지자체, 타 업종의 회사 나아가 국민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 그러한 협력이 공고해질 때 한류 생태계가 완성될 것이라고 이 대표는 말한다.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강남이 할리우드나 싱가포르처럼 세계적이며 특별한 도시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디콘그룹은 지난해 11월 코엑스 광장에서 5일 연속 저녁 공연을 이어간 적이 있습니다. 비가 오는 악천후 속에서도 많은 인파가 모여들어 성원을 보냈고, 그 결과 무역센터 일대를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 받을 수 있었습니다. 뉴욕의 관광명소인 ‘타임스 스퀘어’처럼 ‘영동대로 스퀘어’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한 발 한 발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 다시 오고 싶은 강남을 만들어 간다면, 한류 생태계 완성이라는 디콘그룹의 꿈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디콘그룹 홈페이지 www.diconstory.com


나경태 기자



 강남관광정보센터 K홀 현관에서 이병하 동문이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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