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6호 2024년 7월] 인터뷰 화제의 동문
동문 유튜버: 태블릿PC 이용한 프로그램, 학습 내역 데이터로 분석
‘서울대 쌍둥이’ 여호원 (자유전공11-20)·여호용 (경영11-19) 올마이티캠퍼스 공동 원장
화제의 동문 유튜버
‘서울대 쌍둥이’ 여호원 (자유전공11-20)·여호용 (경영11-19) 올마이티캠퍼스 공동 원장
태블릿PC 이용한 프로그램, 학습 내역 데이터로 분석
‘서울대 쌍둥이’는 ‘올마이티캠퍼스’를 운영하는 여호원·여호용 동문이 전국의 모든 학생 및 학부모들과 공부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개설한 채널이다. 수학을 잘하기 위해 가져야 할 태도를 다룬 ‘서울대 쌍둥이가 알려주는 수학 공부법’은 52만 조회수를, 의식하지 못한 채 반복되는 나쁜 공부 습관을 짚은 ‘이것만은 절대 하지 마세요. 최악의 공부 습관’은 48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현재 10만 구독자를 모았다.
-쌍둥이가 동시에 서울대에 합격했다니. 집안에 큰 경사였겠다.
“형도 서울대 경영학과 08학번이다. 쌍둥이가, 또 3형제가 모두 서울대를 나와 신문방송사에서 연락이 많이 왔었다. 신기하고 기뻤다. 할아버지께서 동네 사람들에게 크게 한턱 내셨다고 하더라.”
-부모님의 자녀교육은 어땠는지.
“부모님께선 학습을 잘하기 위한 기본 소양, 인성과 ‘공부 그릇’을 강조하셨다.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분명히 구분해 이를 원칙 삼아 타협하지 않으셨고, 할 일은 반드시 마치고 놀도록 했다. 자존감을 높여주는 대화를 하셨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감동을 주셨다.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두 분 모습에서 어려서부터 우리가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교육 시장에 뛰어든 계기는.
“고등학생 때부터 교육과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빈부 격차, 지역 격차와 무관하게 양질의 교육을 누구나 부담없이 누릴 수 있다면 빈곤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올마이티캠퍼스는 IT 기술을 활용한 에듀테크 기업으로 저희 전공인 경영학, 벤처경영학, 컴퓨터공학 지식을 십분 활용하여 운영된다.”
-올마이티캠퍼스는 어떤 곳인가.
“종이책 대신 태블릿PC를 통해 저희가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공부한다. 학생의 모든 학습 내역이 데이터로 남아 학습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준다. 저부가가치 업무를 프로그램으로 대체하는 동시에 유능한 교사의 학습 지도 노하우를 프로그램에 접목함으로써 아날로그 기반 교육의 한계를 디지털로 극복하고 있다. 수학에서 시작해 전 과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미국, 인도 등 해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자녀 입시를 고민하는 동문들에게 조언한다면.
“교육의 목적은 학생이 교육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만들어주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교육의 과정에서 외려 불행해지는 일이 생겨선 안 된다. 누구나 1등을 하고, 서울대를 갈 순 없다. 그러나 본인 역량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며, 과정을 돌이켜보면서 누구나 성장의 경험을 할 수 있다. 후회 없이 도전하고 노력해보는 것이 성공이라는 관점하에, 최선을 다해보는 여정으로 입시를 대했으면 한다.”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