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466호 2017년 1월] 뉴스 본회소식

본관 가는 길목에 역사연구기록관…빠르면 6월 착공 기대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 2018년 하반기 완공 예정
본관 가는 길목에 역사연구기록관…빠르면 6월 착공 기대


지난 12월 26일 서정화 회장을 비롯해 이민섭·정세욱·류연수·강대현 부회장, 박승희 사무총장, 모교 성낙인 총장, 박찬욱 부총장, 김태웅 기록관장 등이 확정된 부지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본관(행정관) 잔디광장 옆에 위치하고 인근 도서관, 문화관, 규장각과 인접해 있어 탐방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기념촬영자 뒤로 본관 건물이 보인다. 서 회장은 "서울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시대사적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 2018년 하반기 완공 예정


본회 역점사업으로 추진했던 모교 역사연구기록관 건립 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대 기획위원회는 지난 12월 26일 회의를 열고 관악캠퍼스 정보화본부 인근 부지를 역사연구기록관 터로 최종 확정했다. 이곳은 본관 잔디광장 바로 옆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으며, 문화관, 규장각 등과 가까워 서울대 주요 탐방코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교에서 마련한 계획안에 따르면 역사연구기록관은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지며 연면적은 약 5,000㎡(1,500평)다. 건물은 전시장, 수장고, 사무 연구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건립 비용으로 1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허가 절차 및 설계를 거쳐 빠르면 올 6월에는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본회는 지난 2014년 3월 서정화 회장 취임 이후 서울대인의 정체성 확립과 명예를 보존하자는 취지 아래 역사연구기록관 건립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그 일환으로 최근 몇 년간 동문들에게 모교 관련 자료를 수집해 콘텐츠를 준비했다. 서정화 회장은 2014년 6월 11일 오연천 당시 모교 총장과 기록관 건립에 100억원을 지원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서정화 회장이 50억원, 재단법인 관악회에서 50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같은 달 일본 도쿄대 문서관·종합연구박물관과 와세다대 대학사자료센터 등을 방문해 관련 전문가들에게 역사연구기록관 건립을 위한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이후 역사연구기록관의 부지 선정을 위해 모교와 수차례 만남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정문 인근과 규장각 옆 소나무 언덕 등 7곳이 부지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기록물 보존, 환경 문제 등으로 보류됐다. 지난해 초 모교는 문화관을 재건축하며 그와 연계해 역사연구기록관을 짓자는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문화관 재건축 사업이 비용 조달 문제로 어려워지면서 역사연구기록관 건립도 난항을 겪어왔다.

성낙인 총장은 지난 11월 15일 서정화 회장과의 회합에서 관악캠퍼스 정보화본부 인근 부지를 후보지로 합의하고 캠퍼스위원회, 기획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성낙인 총장은 “동창회에서 역사기록관을 지어준다고 하는데도 오랜 시간 부지를 잡지 못한 점을 늘 미안하게 생각해 왔다”며 “부지가 결정된 이상 빠른 시일 내에 건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정화 회장은 “동창회 또한 역사연구기록관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며 “역사연구기록관이 서울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시대사적 공간으로 자리잡아 서울대인의 뚜렷한 국가관과 미래를 선도할 시대정신을 익히는 기념비적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역사연구기록관에는 동문 개개인의 프로필을 디지털화해 기록·보존할 예정이며 서울대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상설전시관 등으로 꾸며진다.김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