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4호 2016년 11월] 뉴스 본회소식
미술작품, 통일 노둣돌이 되다
서울대 70주년 특별전 개막…통일인재 장학기금 등 마련
미술작품, 통일 노둣돌이 되다
서울대 개교 70주년 특별전 ‘나눔과 통일-아름다운 동행’이 서울 마포구 SNU장학빌딩 2층 베리타스홀에서 막을 올렸다. 본회(회장 서정화)와 K-메세나네트워크(이사장 손은신)가 공동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오는 12월 2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는 통일인재 육성 장학기금과 통일문화 예술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기부 작가 133명이 출품한 147점의 작품과 초대 작가 22명이 출품한 26점의 작품을 합해 총 173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부 작가는 1995년부터 최근까지 본회에 작품을 기증하고 동창신문을 통해 소개된 동문 작가들이다. 고 하동철 전 모교 미술대학 교수와 김춘수 미대 교수, 최만린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입체부조 작업으로 미술 애호가들에게 각광받는 권용래 작가 등이 포함됐다.
서울대 70주년 특별전 개막
통일인재 장학기금 등 마련
초대 작가로는 한국 화단의 거목 김병기, 김 태, 민경갑, 유희영 작가와 주태석, 김종선, 권여현, 김춘수 등 중견 작가 및 주목받는 신진 작가들이 참여했다. 유희영 화백은 대형 작품을, 김병기 화백은 101세의 고령에도 4년여 간 열정을 쏟은 작품을 출품했다. 참여 작가진 모두 통일시대문화를 준비하는 전시 취지에 공감해 동참했다.
출품작들은 회화와 조소, 구상과 추상, 전통과 현대, 동서양을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를 망라한다. 최고 학번부터 가장 최근 학번 작가까지 60년 터울이 지는 만큼 한국 현대미술의 어제와 오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장학빌딩 로비와 2층 베리타스홀에 걸쳐 대작과 소품을 다양하게 배치해 곳곳에 발걸음이 머무른다.
지난 11월 4일 본회 장학빌딩에서 열린 전시 오픈식에는 40여 명의 작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모교 미술대학 교수를 지낸 김병기 화백과 민경갑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유인수 미술대학동창회장에게 한국 문화예술계와 모교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어 기부 작가를 대표해 정정자 화백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전시는 1부와 11월 말부터 진행되는 2부로 나누어 작품을 공개한다. 평일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박수진 기자
문의 : K-메세나네트워크
010-6309-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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