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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호 2015년 12월] 뉴스 모교소식

2015년 한 해를 빛낸 10명의 교수

제11회 교육상·제8회 학술연구상 수상자 소개



2015년 한 해를 빛낸 10명의 교수




모교는 지난 11월 17일 관악캠퍼스 교수학습개발센터 320호에서 제11회 교육상 및 제8회 학술연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교육상 및 학술연구상은 그해 가장 열심히 연구하고 가르친 교수들에게 주는 상이다. 그 면면을 소개한다. <정리=박수진 기자>



제11회 교육상 수상자



SNS 활용 학생들과 적극 소통

윤영관(외교71-75) 정치외교학부 교수


윤 교수는 학생들이 지력(智力)과 인성(人性) 두 가지를 갖춰야 한다는 생각으로 교육에 임해왔다. 실무 전문가 초빙강의, 언론기사 분석을 통한 사례 연구, 과목별 홈페이지 개설 등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복잡한 국제관계 양상을 해석해 낼 독립적 사고와 지적 상상력을 키워주고자 했다.


또 학생들이 공동체를 위해 지력을 사용하지 못하는 현 교육시스템의 문제점을 인성 함양을 통해 극복하고자 했다. 강의실 밖에서도 학생 및 졸업생들과 개별 면담, SNS를 활용한 적극적 소통으로 꿈을 향해 계속 정진하도록 격려해왔다.






인성교육과 장애인 교육에 앞장
이상묵(해양81-85)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이 교수는 우리나라 최초로 대양저 중앙해령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대양연구를 선도했다. 모교에서는 ‘바다의 탐구’ 과목을 통해 학생들에게 바다를 공부하는 방법과 전 지구적 현상에 관해 가르쳐왔다. 2006년 야외지질탐사 중 사고로 중증장애를 입게 됐으나 역경을 이겨내고 강단에 복귀해 과학교육뿐 아니라 인성교육과 장애인을 위한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산업부 QoLT 사업 책임자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국책과제를 이끌고 있으며, 많은 대외활동과 강연을 통해 장애인의 인권과 교육에서의 차별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무 중심 교육으로 현장 적응력 높여
신완균(약학74-79) 약학과 교수


신 교수는 학생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창조적 사고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펼쳐왔다. 신 교수의 강의는 다양한 형식의 자료를 접하고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약료 행위를 짧은 시간 내에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


또한 어느 환자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DUR-8(약물사용 검토)을 개발하는 등 임상약학 교육 방법과 도구의 개발에 이바지했다. 이와 같은 교육방식은 임상 현장에 투입된 학생들이 즉시 관련 업무를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도록 단련시켜 임상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초대학부장으로 학부교육 모형 설계
서경호(중문71-75) 자유전공학부 교수


서 교수는 2009년 설립된 자유전공학부 초대 학부장으로 재직하며 새로운 학부 교육의 모형을 설계하고 구현하기 위해 힘써왔다. ‘중국의 문인전통과 우리의 교육 현실’, ‘이야기의 구성’, ‘Literati Culture in East Asia’(영어강의) 등의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동서양의 역사와 사유구조 속에서 문학 전통을 이해함으로써 문학의 거대한 서사구조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교육시스템의 구축자로 학부 교과 및 비교과 활동, 학생 밀착지도 제도를 구현해 학부 교육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8회 학술연구상 수상자



한국 근대문학과 근대사상 원류 규명
김명호(국문72-76) 국어국문학과 교수


김 교수는 한국 고전문학 중 문학사상 및 문학사 강의를 담당하면서 연암 박지원과 환재 박규수를 중심으로 조선 후기 실학파의 문학과 사상을 연구해 한국 근대문학과 근대사상의 원류를 규명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 학술적 성취를 인정받아 월봉저작상, 우경문화저술상, 두계학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고전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학의 대가 우전 신호열 선생 문하에서 수학했으며, 저서로 ‘열하일기연구’, ‘박지원 문학 연구’, ‘환재 박규수 연구’, 역서로 ‘연암집’(신호열 공역) 등이 있다.







현대 한국사회 독창적으로 이론화
장경섭(사회80-84) 사회학과 교수


장 교수는 현대 한국의 사회?역사적 경험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독창적으로 이론화하여 세계 사회과학계의 주요 관심사로 승화시키는 데 매진해 왔으며, 그 성과는 구미와 아시아 각지에서 한국학, 아시아 가족체제, 비교시민권 분야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특히 일본 교토대 교육/연구 세계화 프로그램에 중심이론을 제공했다.


최근 The Encyclopedia of Social Theory(Wiley-Blackwell)에 미국, 호주의 전 사회학회장 등과 함께 공동편집인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식물학연구에 화학분석 연구기법 도입
박충모(생물교육76-83) 화학부 교수


박 교수는 기업체 연구소에서 다년간 식물유전공학 연구를 수행한 후 2002년 본교에 부임해 식물분자생화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식물-환경 상호작용에 있어서 유전자발현 조절 전사인자들의 새로운 활성화 원리를 발견했고, 식물학 연구에 다양한 화학분석 연구기법을 도입해 국내 식물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2001년 올해의 생명과학자상, 2002년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등을 수상했다.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아 뉴욕주립대가 주관하는 ‘2013년도 Distinguished Alumni Award’를 수상했다.




SCI 논문 3백40편, 특허 등록 1백35건
전기정보공학부 박병국 교수


박 교수는 1994년 본교 부임 이래 대표 업적인 3차원 적층 플래시 메모리 구현을 위한 전하 트랩 플래시 소자와 어레이 연구를 비롯해 SCI 논문 3백40편, 특허 등록 1백35건, 국제학술대회 발표 4백50편 등의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이뤄왔다.


2003년 30나노미터 선폭을 갖는 NAND형 전하 트랩 플래시 소자를 제작하고 발표한 이후 다양한 신구조의 창안과 구현을 통해 메모리 특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중인 VNAND 메모리의 기반을 확립했으며 향후 1Tb 시대를 열어갈 기반 기술을 마련한 바 있다.






바이오의약 약효 증강 기술 확보
오유경(제약82-86) 제약학과 교수


오 교수는 약물 전달 연구를 진행하면서 특히 차세대 의약으로 부상하는 핵산 소재 바이오 의약의 전달연구에 집중해 바이오 의약의 약효를 증강시키는 다양한 나노 전달 기술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 그 학술적 성취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2015년 8월에는 약학 분야 상위 5% 이내의 저널인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의 associate editor로 선임된 바 있다.


송재 과학자상과 과학기술진흥유공자 국무총리 표창, 국가과학기술위원장 표창 등을 받으며 여성과학기술인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어지럼증과 눈운동질환 분야 권위자
김지수(의학84-92) 의학과 교수


김 교수는 2003년 부임 이래 어지럼증과 눈운동질환 분야에서 2백30여 편의 SCI 논문을 발표하는 등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보였다.


특히 2014년에는 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인 양성돌발체위현훈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리뷰논문을 한국인 최초로 임상의학 최고 권위 학술지인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IF: 58.873)에 게재했으며, 어지럼증 관련 세계학회인 바라니학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연구 업적을 낸 학자에게 수여하는 할파이크-닐렌상을 수상했다. 현재 대한평형의학회와 대한안구운동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