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447호 2015년 6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생활대동창회 구재옥 회장

“명부 갱신-동문 네트워크 강화”




구재옥 방송통신대 명예교수


얼마 전 생활대동창회 신임 회장에 선출된 구재옥(가정교육68­-72) 방송통신대 명예교수는 구인환 모교 명예교수의 장녀다. 구재옥 회장은 지난 20062월호 동창회보에 구인환 동문의 서울대 가족 10명 중 한 명으로 소개됐다. 구 회장은 아버지께서 가족 중에 서울대 출신이 이렇게 많은데 동창회장은 한 명도 없었다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가정교육과 마지막 학번인 구재옥 신임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가정교육과 동창회장을 맡아 최명진 전임 회장을 도왔다. 그 인연으로 전임 회장으로부터 세 학번을 건너 뛴 그가 회장에 추대될 수 있었다.


저희 동기 중에서도 그렇지만 66, 67학번 선배님 중에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제가 회장을 맡게 돼서 송구스럽기도 하고 부담도 되고 그래요. 작년에 정년을 하고 딱히 할 일도 없는데 열심히 봉사해야죠(웃음).”

구 동문이 회장을 맡은 직후 생활대동창회가 모교 발전기금에 1억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동창회 자체 기금도 많지 않을텐데 어떻게 모교에 기부하게 됐는지 궁금했다.


구 회장은 기부가 최근 이뤄졌지만 전임 최명진 회장님께서 모두 하신 일이라며 동창회 기금을 어느 정도 남겨두고 이번에 7천만원을 기부하고 나머지 3천만원은 제 임기 동안에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명진 전임 회장께서 연회비 모금 캠페인을 벌여 생활대 전 학과, 전 기수에게 20만원씩을 받아 약 87백만원을 모았어요. 임원들도 모두 동참하고요. 대단하죠. 돈 달라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각 기수 대표에게 일일이 전화하고 독려해서 큰 일을 해내셨어요. 저도 그 기를 받아 나머지 3천만원을 차질 없이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생활대동창회는 가정교육과, 의류학과, 식품영양학과, 가정학과 동창회와 유기적으로 연결돼 항상 함께 일을 한다. 분기별로 각 학과 동창회가 돌아가며 세미나를 열고, 정기총회, 홈커밍데이 등 큰 행사가 있을 땐 협력해서 일을 진행한다. 장학기금 운영도 본회에 맡겨 은행 이상의 이자를 받아 매년 후배들에게 1천만원 정도의 장학금을 주고 있다.


2년 임기동안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구 회장은 회원 명부를 새롭게 갱신하고 기존 사업들이 잘 이어질 수 있도록 동문들의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모교 교육대학원 시절 모교의 부설 기관이던 방송통신대의 조교를 맡게되면서 방통대와 인연을 맺었다. 그곳에서 남편 김영평(행대원71­-73)고려대 명예교수를 만났다. 이후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인디애나 주립대에서 스포츠영양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 모교에서 분리된 방송통신대 전임 교수 1기 공채에 합격해 30여 년간 후학을 양성했다. 방송통신대에서 자연대학장, 평생교육원장, 학생생활연구원장 등을 지냈다<김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