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549호 2023년 12월] 뉴스 본회소식

한 학기 장학금 20억원 첫 돌파

2023 총동창회 주요 활동 리뷰

2023 총동창회 주요 활동 리뷰




한 학기 장학금 20억원 첫 돌파

 

올해 1420명에 총 37억원 전달

재학생들과 라오스 의료봉사

 

5년여 만에 도쿄대 친선교류회

한미동맹70주년 음악회 후원도

2023년은 보람 있고, 유익하고, 즐거운 동창회를 모토로 본회를 운영해온 29대 회장단의 목표가 가시적인 성과를 맺은 한 해였다.

졸업한 선배들이 먼저 사회에 진출해 이룬 성취를 모아, 뒤따라올 후배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일은 동창회 사업의 기본이자 핵심. 본회는 지난 2학기 때 한 학기 장학금 규모로는 처음으로 20억원을 돌파한 206000만원을 지급했다. 수혜 학생 또한 734명으로 역대 최대 금액이자 최다 인원이었다. 이로써 본회는 올 한 해에만 총 37억여 원의 장학금을 장학생 1420명에게 전달했다. 또한 성적, 가정형편 등 기존 장학생 선발 기준에 학생회, 동아리 활동 등을 추가함으로써 학업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통한 리더십 함양을 장려했다.

여자축구 동아리의 샤컵대회 개최에 1000만원을 비롯해 배구·로켓 동아리, ·가을에 학교 축제 등 동아리 활동에 총 73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저소득층 중고생 17명 지원

서울대와 서울대인에게 거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고자 모교 울타리를 넘어 다양한 기부를 실천하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저소득층 중·고등학생 17명을 추천받아 총 150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했고,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통해 강제동원 피해자 및 유족에게 1000만원을 후원했다.

당시 김종섭 회장은 본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도쿄대교우회에도 동참을 독려할 계획이라며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대학이 앞장서자는 뜻에서 상징적 의미로 우리가 먼저 기여하며 손을 내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화답하듯 재일동포 2세이자 재일본서울대동창회 회장인 김덕길(건축66) 가네다홀딩스 회장이 5500만원을 쾌척한 바 있다.

국경을 초월한 두 서울대인의 솔선수범 덕분에 지난 1110일 본회와 도쿄대학교우회 간의 제3회 친선교류회가 성황리에 막을 올릴 수 있었다. 201511월 도쿄대에서 열린 제1, 20183월 서울대에서 열린 제2회에 이어 58개월 만에 제3회 친선교류회가 열렸던 것. 애초엔 2년에 한 번씩 양국을 오가며 친선교류회를 개최하기로 했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수년간 미뤄졌었다.

대한민국 대표 지도층인 서울대인의 모임답게 사회공헌 활동의 무대도 세계로 넓혔다. 지난 2월 튀르키예와 시리아 북서부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을 땐 현장 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0만 달러, 한화 12610여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고, 6월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평화음악회에 2000만원을 후원했다.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평화음악회는 LA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열렸으며 커티스 스카파로티 주한미군전우회 회장을 비롯해 2400여 명의 주한미군 전우들과 재미동포 등이 초대받아 금난새(작곡66-70) 예술 총감독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했다.

모교의 대표 봉사단체인 SNU글로벌사회공헌단과 협력해 동문들이 재학생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기회도 열었다. 신희수(간호16-20)·김성진(의학17-22)·이은규(간호18-23)·이다은(보대원20-22) 등 보건의료 분야에 종사하는 젊은 동문 4명이 라오스로 떠나 89일부터 1012일 동안 의료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관악회에서 라오스 봉사활동에 9000만원을 지원했다. 내년 116일에는 동문과 함께하는 군산 다문화 SNU공헌단활동이 계획돼 있다. 34일 동안 동문 단원 4~6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관악회에서 4000만원을 지원한다.

 

홈커밍 등 모교와 협력 강화

본회는 신년인사회, 정기총회 및 관악대상 시상식, 홈커밍데이 동문 나눔 한마당 등 대규모 친목 행사의 격을 높이는 동시에 골프대회·등산대회·바둑대회·국토문화기행 등 다양한 취미 모임을 열어 회원간 친목이라는 동창회 본연의 목적도 충실히 이행했다.

코로나19 팬데믹 후 4년 만에 열린 신년인사회에선 금난새 동문과 뉴월드 챔버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격조 높은 클래식 음악을 들려줬으며, 정기총회 때는 모교 동문합창단이 축하 공연을 펼쳤다. 당시 참석 동문들이 휴대폰 플래시를 켜 들고 동문합창단의 노래에 화답하는 모습은 음악이 주는 감동을 배가시켰다. 윤석열(법학79-83) 대통령이 본회에 축전을 보내오기도 했다.

올해 홈커밍데이는 총학생회 임원 12명이 동문들의 참가 접수를 확인할 뿐 아니라 모교 학생회 산하 축제 전담 기구 축제하는 사람들이 미니게임을, 학생 홍보대사 :이 진행을 맡는 등 재학생들이 전면에 나서 행사를 꾸렸다. 또한 순수미술 미동(美動)’, 환경보호 씨알’, 천체관측 ‘AAA’, 사진 촬영 영상등 각 동아리의 재학생들이 버들골에 부스를 마련해 동문과 동문 가족이 참여하는 코너를 운영했다.

본회는 모교 발전의 일익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221일 유홍림 총장 취임 직후 본회 임원 및 단대·특별과정 동창회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유 총장을 비롯해 김성규(국문81-85) 교육부총장, 김재영(토목공학82-86) 연구부총장, 윤영호(의학84-90) 기획부총장 등 학교 수뇌부가 모두 참석했다. 변주선(영어교육60-64) 상임부회장은 건배사에서 김종섭 회장은 문리대 출신이고, 유홍림 총장은 그 후신인 사회대 출신이어서 두 분이 합심해 큰일을 이룰 것 같다고 말했다.

8월엔 본회나 모교 발전재단이나 서울대 발전을 위해 존재한다는 점에선 마찬가지란 인식하에 서울대 발전을 위한 나눔골프대회를 공동 개최했다. 동문과 동문 지인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서 김종섭 회장과 박식순(농업교육77-81) 부회장이 각각 1억원을 쾌척하는 등 총 23250만 원을 모았다. 이날 함께 라운딩한 김정자(HPM 20이태림(계산통계77-81)·최경아(ALPS 1) 동문 팀은 팀원 모두 100만원씩 기부를 약정해 눈길을 끌었다.

본회는 서울대인 특유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고자 조찬포럼 및 수요특강을 총 12회 개최했으며 동문 전용 온라인쇼핑몰 ‘Mall SNUA’를 개설, 회원들에 실질적 혜택을 주고자 노력했다. 1만 회원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Mall SNUA는 악기·가전·신선식품·생활용품 등 4000여 개의 상품을 망라하고 있다. 단대 및 특별과정 동창회는 물론 해외지부, 지방지부와의 네트워크 강화에도 박차를 가해 초청받은 행사마다 본회 임원진이 빠짐없이 참석했다.

송우엽(체육교육79-83) 본회 사무총장은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도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주시는 동문들께 감사드린다.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