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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호 2023년 11월] 인터뷰 화제의 동문

동문 유튜버: ‘좋은 변호사 안변TV’  안세훈 (법학04-10) 동문

남녀 간 법률문제, 억울한 사람 없게 돕고 싶어

동문 유튜버
 
‘좋은 변호사 안변TV’  안세훈 (법학04-10) 동문
 
남녀 간 법률문제, 억울한 사람 없게 돕고 싶어



안세훈 동문의 ‘좋은 변호사 안변TV’는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몇 안 되던 2017년 11월 개설돼 4만3000여 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선임료만 받고 연락도 잘 안 되거나 수임에만 몰두해 허황된 결과를 확신하는 등 업계에 몸담으면서 생각보다 ‘좋은 변호사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한 네이밍이다. 안 동문은 형사 전문 변호사로 12년째 일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개설 계기는.
“일반인에게 송사는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다. 낯설고 어려울 수밖에 없다. 쉽고 친근하게 법률에 대해 알려주는 소통 창구를 만들고자 유튜브를 시작했다.”

-형사 전문 변호사이니 흉악범을 많이 만날 것 같다.
“형사 사건이라고 하면 살인 같은 강력 범죄만 떠올리기 쉬운데 그 외 사기, 폭행, 성범죄, 스토킹, 명예훼손 등 다른 형사 사건도 많다. 또한 의뢰인의 80% 이상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누가 봐도 파렴치한 강력범은 그렇게 많지 않다. 주식이나 코인 리딩방 사기 피해자를 대리하기도, 교통사고 사건을 담당하기도 했다.”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다면.
“사내커플로 1년반 정도 사귀다 헤어지고 나서 성범죄로 고소한 사건을 맡았었다. 이별 후에도 합의하에 스킨십이 있었는데 관계가 최종 정리되면서 여자분이 억지로 당한 거라고 고소했고 직장에도 징계처분을 요청했다. 남자분은 한순간에 성범죄자로 낙인찍혔고 여직원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합의하에 스킨십이 이뤄졌다는 정황 증거가 남아 있어 이를 토대로 치밀하게 무죄를 주장해 경찰 단계에서 무혐의 결정을 받아냈었다.”

-지극히 사적인 남녀간의 문제를 법률로 다툰다니 흥미롭다.
“평소엔 정말 이성적인 사람도 남녀문제로 엮이면 이성을 잃고 실수하거나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남성이나 여성, 어느 한쪽 편을 들기보단 정말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돕고 싶다. 남자분들에겐 처음 만났거나 신뢰가 없는 여성과 섣부른 스킨십을 조심하라고 말하고 싶고, 여자분들에겐 고소가 늦어질수록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지게 되므로 성범죄를 당했다면 최대한 빨리 고소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추천 영상을 꼽는다면.
“변호사로서 제 가족이나 지인에게 알려준다고 생각하고 찍은 ‘좋은 변호사 고르는 5가지 방법’과 ‘변호사 상담 잘 받는 3가지 방법’을 추천한다. 유명 로펌 대표 변호사를 맹종하기보단 자기 일처럼 여기고 일하는 젊은 변호사를 찾는 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동문들에게 한 말씀.
“남녀 사이에 발생하는 문제를 연구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좋은 변호사 이혼을 부탁해’ 채널도 운영 중이다. 서울대의 이름을 빛내는 변호사이자 유튜버가 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안세훈 동문 채널 '좋은 변호사 안변TV'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GoodLawyer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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