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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호 2023년 9월] 인터뷰 화제의 동문

동문 유튜버: 내년 상반기에 첼로 정규 앨범 발매합니다

동문 유튜버 ‘요룰레히’  전희조 (기악09-13) 첼리스트 겸 음악 스트리머  
동문 유튜버 ‘요룰레히’  전희조 (기악09-13) 첼리스트 겸 음악 스트리머  
 
내년 상반기에 첼로 정규 앨범 발매합니다



전희조 동문의 유튜브 채널 ‘요룰레히’는 일반인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악기의 연주자들을 초대해 그들의 연주는 물론 음악에 대한 철학과 가치관을 드러내 보여주는 인터뷰를 메인 콘텐츠로 한다. 2019년 가을 개설돼 약 4년 만에 28만여 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카리스마 넘치는 뛰어난 연주와 젊은 연주자들의 자유분방한 토크가 어우러져 클래식 음악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전 동문을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유튜브 채널 개설 계기는 무엇인가.
“제 연주가 휘발되는 게 아쉬워 아카이빙하듯 유튜브에 저장해 뒀던 게 시작이었다. 시청자가 많아지고 조회수가 늘면서 어느 순간 제 주변에 실력 있는 연주자들을 소개하고픈 마음이 들더라. 연주와 함께 연주자의 음악적 가치관을 담아 시청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기억에 남는 게스트는.
“모두가 뛰어난 실력과 뚜렷한 개성을 가진 훌륭한 연주자들이라 어느 한 분을 꼽긴 어렵다. 다만 동문 연주자인 ‘기타소년’의 출연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인터뷰의 형식을 취했고 연주를 더하는 것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많이 얻어 기억에 남는다.”

-모교 동문 연주자들을 비롯해 섭외력이 대단하다.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음대까지 학창시절을 전부 음악 전문학교에서 보냈던 터라 조금은 수월했다. 현재는 지인의 지인이나 소속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섭외의 범위가 넓어졌다.”

-연주자 간 대화가 무척 자유분방해 클래식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한편으론 기성 연주자나 애호가로부터 비판을 받진 않을까 염려되는데.
“처음엔 그런 걱정이 없지 않았지만, 전공 교수님 포함해 제 주변 음악인들은 모두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다. 일각에선 비판과 염려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클래식 저변 확대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감당해야 할 리스크라고 생각한다.”

-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첼리스트 겸 음악 스트리머라고 소개했다.
“첼리스트로서 연주의 날카로움과 음악성을 함께 갖추기 위해 매일 연습한다. 꾸준히 독주회를 열고, 내년 초 발매를 목표로 오리지널 트랙이 담긴 정규 앨범을 준비 중에 있다. 클래식 연주자로서 이러한 활동과 더불어, 신청곡 연주나 연주자 간의 대담 등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활동도 하고 있다.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에 종속되지 않고 균형 있게 저를 소개할 수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동문들에게 자유롭게 한 말씀.
“서울대라는 이름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영광이다. 동문으로서 자존감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려고 하니,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
나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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