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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호 2023년 9월] 뉴스 모교소식

김성열·남승우·이주용·조남영·조영식 동문 등 발전공로상


김성열·남승우·이주용·조남영·조영식 동문 등 발전공로상


8월 28일 제16회 발전공로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유복순·조영식 동문 부부, 김성열·전후자 부부, 이주용·최기주 부부, 조남영 동문, 유홍림 총장. 사진=소통팀


모교는 제16회 발전공로상 수상자에 김성열(치의학61-67) 미국 치과병원 대표·전후자 부부, 남승우(법학70-74) 풀무원재단 상근고문, 이주용(사회53입) KCC정보통신 회장·최기주 부부, 조남영(화학52-61) 전 성신여고 교사, 조영식(수의학80-84) SDB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선정했다. 8월 28일 호암교수회관 마로니에홀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김성열·전후자 부부는 1975년 미국 이주 후 치과 기구 업체를 설립·운영하며 지역사회에서 의료 및 봉사활동을 펼치고, 기업 수익금을 모교 치과 학술연구기금으로 기부했다. 김성열 동문은 “처음 미국에 가서 서울치대 나왔다고 하면 ‘코리아가 어디 있냐’고 했는데, 지금은 치대 교수님들이 좋은 연구를 많이 하신 덕에 ‘좋은 치과대학 나왔다’고 하더라. 모교 치대 교수님들이 더욱 세계 치과계에 공헌하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했다”고 말했다. 부인 전후자씨도 주변 사회에 계속해서 환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남승우 동문은 33년간 풀무원의 대표이사 및 총괄 CEO로서 한국 식품의 세계화에 이바지했다. 은퇴 후 공익법인인 풀무원 재단에서 바른 먹거리 교육과 환경교육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위해 모교에 보유 주식 일부를 증여, 기초법학 연구를 지원하고 체계적인 교육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이주용 동문·최기주 부부는 2017년 KCC정보통신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600억원 상당의 개인 사재를 사회 환원하기로 공언하고, 모교에 ‘이주용·최기주 문화관 리모델링 기금’을 쾌척했다. “감사하다”고 짧은 소감을 전한 이 동문에 이어 최기주씨는 “남편이 서울대의 세계 대학 랭킹을 항상 신경쓴다. 해마다 발전해 모교가 10위권 안에 들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조남영 동문은 화학 교사로 정년퇴임 후 모교에 부친의 이름을 명명한 ‘조명원 장학기금’을 설립했다. 학자 집안으로서 평생 근검절약하여 모은 기금을 쾌척했다. 조 동문은 “71년 전 동숭동 문리대에 입학해 세월이 많이 지났다. 선조와 집안 식구의 협력으로 미약한 힘이지만 보탤 수 있는 기회를 가져 행복하다”고 말했다.

조영식 동문은 각종 감염병 진단제품을 개발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선 인공지능 기술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모교 수의대에 여러 차례 기부했다. 조 동문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많이 하다 보니 대학의 경쟁력이 결국 한국 산업의 경쟁력이란 생각이 든다. 사업 성과의 사회 환원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모교는 서울대 발전에 크게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하여 공로를 표창하고자 2008년 발전공로상을 제정하여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