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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호 2023년 6월] 문화 신간안내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켜온 분들 외 신간 소개

이상우(행정57-61) 신아시아연구소 외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켜온 분들
이상우(행정57-61) 신아시아연구소 
이사장 / 기파랑

한국의 근현대사를 이끌어 온 사람 중에서 나라 사랑의 뜻을 세우고 그 뜻의 실현을 위해 헌신해온 사람들을 조명한 책. 책 1부에서는 국권회복과 대한민국 건국의 기적을 이뤄낸 인물, 2부는 안정적인 자유민주주의의 정착과 부국의 기초를 닦은 분들의 이야기로 나누었다. 김옥균, 서재필, 이승만, 박정희 등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인물부터 사회 발전의 근본인 지성과 교육의 힘을 보여준 이한빈, 김호길, 윤덕선, 과학과 기술로 선진공업국의 도약판을 만들어 준 이헌순, 공병우, 최형섭, 언론의 계몽자적 역할을 한 김성진, 남시욱, 김재순 등 200여 명의 발자취를 되짚어갔다.



강원도 논매기소리 총서
이소라(법학63-68) 민족음악연구소 대표
공주대 지역개발연구소

‘강원도 논매기소리 총서 부록 : 서울, 인천, 북한, 제주’를 끝으로 음원과 악보, 해설 및 전문가의 지도와 지리적 고찰까지 곁들인 한반도의 도별 논매기소리 총서가 완간됐다. 2015년 ‘충남 지역 논매기소리 총서’를 발간한 후 7년 만의 결과물이다. 논매는 작업은 제초제의 보급과 기계화로 1960년대에 이미 들에서는 볼 수 없는 곳이 많아졌다. 농요는 그 시군의 개성적인 얼굴이고, 민중의 구전으로 내려오는 민중사이다. 이소라 동문은 법대 졸업 후 음대에서 음악학 석사, 예술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농요연구로 2017년 문화재청의 문화훈장도 받았다. 




민주화 이후 국정운영, 제2판 
남궁근(정치72-76) 전 서울과기대 총장
법문사
민주화 이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는 정부 핵심부의 국정운영에 관한 책. 김영삼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정부 핵심부의 국정운영에서 국정 기조와 국정과제 체계, 부처 간 정책조정 매커니즘과 정책조정역량, 정부혁신을 위한 노력과 성과, 그리고 국정과제 및 정부 업무 성과관리제도와 운영실태를 고찰하고, 그에 따른 시사점을 찾아보고자 했다. 남궁 동문은 “국정운영은 실험의 대상이 될 수 없으므로 새 정부는 민주화 이후 지난 30여 년간 국정운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국정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럽의 작은 마을 이야기
문현주(농가정74-78) 정원 디자이너
아틀리에 이수
유럽의 아름다운 작은 마을을 소개한다. 영국의 코츠월즈 지역에 있는 6개 마을과 프랑스의 프로방스 지역에 있는 6개 마을 그리고 스페인 남부에 있는 안달루시아 지방의 5개 마을이다. 대부분 오래된 마을로 그들의 전통과 문화를 지켜가고 있는 모습을 정원 디자이너의 눈으로 소개하고 골목골목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세월이 흘러도 크게 변하지 않는 마을이 이제는 그들의 전통과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마을이 됐다. 유럽의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싶은 사람들이나 우리나라의 작은 마을들을 특화하는데 많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제46대 미국대통령 선거분석
윤용희(환대원81-85) 경북대 명예교수
책과세계
근래 미국 대선 과정은 미국 각 주 주민들이 직접 선거인단을 선거하는 1단계 대선과정만 주로 설명했다. 그런데 2020년 제46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2단계 간접선거인 선거인들의 대통령 선거 그리고 최종 제3단계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투표와 개표의 최종 확인 인증과 대통령 당선자 발표라는 전체 선거과정을 생생하게 진행해, 미국 대통령 선거 연구자들에게 새롭고 유익한 정보와 자료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 책은 복잡한 미국 대통령 선거제도와 과정 그리고 2020년 대통령 선거의 굴곡과 오욕의 역사에 관해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도움을 준다. 




나의 작은 철학
장춘익(철학78-82) 전 한림대 인문학부 교수 / 곰출판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철학은 답답하게 느껴졌던 기존의 철학들과 사뭇 다르다. 장 동문은 철학이 요리 같은 거라고 말한다. 오히려 내가 직면한 고민들을 어떻게 다룰지에 관한 ‘생각 레시피’에 가깝다. 물론 하나의 레시피만 있는 건 아니다. 저마다의 다양한 요리법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한다. 요리법 보고 따라 요리하듯 철학이 일상 고민들을 어떻게 다루는지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철학이란 도구가 제법 유용하고 쓸모 있음을 깨닫게 된다. 고민의 순간, 나의 생각에 따라 행동하는 과정이 바로 ‘나의 작은 철학’이며 나를 이끄는 힘이다. 




이적의 단어들
이  적(사회92-04) 가수
김영사
‘이적의 단어들’은 어느 단어에서 촉발된 이야기를 엮은 산문집이다. 산문의 외피를 입고 있지만 시와 소설을 넘나든다.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현실을 꼬집고, 깃털처럼 새로운 세계를 펼치며 ‘희망이자 구원’을 그린다. 인생의 넓이, 상상의 높이, 언어의 차이, 노래의 깊이, 자신의 길이 등 총 5부로 나뉜 책은 에둘러가지 않고 이야기의 핵심으로 파고들며, 날카로운 유머로 무릎을 탁 치게 만든다. 우리가 그동안 보던 산문에서 벗어나 일상과 환상의 중간 지점에서 의미를 발산한다. 이 동문은 “오래 곁에 머무는 ‘시간을 견디는 책’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껍데기
이재호(응용생물화학13-18) 소설가 
고블
인류 생존의 꿈을 담고 태양계의 끝자락을 향해 여행하는 미래의 우주선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재호 동문만의 독창적인 설정과 과학적 사고에 기반한 미래 기술 묘사, 입체적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갈등은, ‘에일리언’ ‘데드 스페이스’와 같은 스페이스 호러 콘텐츠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가져다주는 동시에, ‘껍데기’만의 차별화된 주제와 재미를 전달한다. 이 동문은 SF 작가로서, 단편 ‘매미’는 2021년 ‘제6회 SF 연극제 선정작’ 및 2022년 ‘제7회 SF 연극제 우수작품’으로 원작 초청돼 개막작으로 연속 공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