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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호 2023년 6월] 인터뷰 화제의 동문

동문 유튜버: 컴퓨터에 대한 모든 것 알려드려요

동문 유튜버 ‘코딩하는거니’ 이건희 (대학원16-18) 동문



동문 유튜버 ‘코딩하는거니’ 이건희 (대학원16-18) 동문



컴퓨터에 대한 모든 것 알려드려요


중고 컴퓨터 구매법을 알려주는가 하면, 개발자에게 필요한 코딩 요령을 가르치기도 한다. 이건희 동문의 ‘코딩하는거니’는 일반인부터 전문가 수준까지 다양한 IT지식을 다루는 채널이다. 구독자는 16만명. 

미국 퍼듀대에서 컴퓨터사이언스 학부를 졸업한 이 동문은 모교 컴퓨터공학부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웹 서비스 제작자로 활동 중이다. 초기엔 컴퓨터 알고리즘에 대한 영상을 올렸으나 점차 컴퓨터 지식의 대중화라는 취지에 맞춰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다. 어려운 컴퓨터 용어를 비롯한 IT지식을 떠먹여주듯 쉽게 가르쳐주는 ‘高지식’ 콘텐츠, C언어의 기초부터 가르쳐주는 ‘29살의 C언어’ 시리즈, IT뉴스 하이라이트,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소개하는 ‘언어탐방’ 등이다. ‘高지식’ 시리즈는 “컴퓨터 초보자도 알기 쉽게 가르쳐 준다”는 호평이 자자하다. 요즘 핫한 챗GPT를 활용하는 콘텐츠도 있다. 

영상을 보면 프로그래머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조금은 알 수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보면서 그는 “게임, SNS 등 IT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컴퓨터공학이 러시아를 향해 맹공 중”이라며 “1차 세계 대전이 화학, 2차 세계대전이 수학, 물리 전쟁이었다면, 이번 전쟁은 컴퓨터공학이 활약한 전쟁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컴공 전공자는 코드 한 줄 한 줄에 의심을 하다 보니 뭐든 잘 믿지 않는다”, “컴퓨터공학에서 한 알고리즘의 속도는 ‘최고, 평균, 최악’의 상황 중 ‘최악의 상황’에서의 동작 속도로 표현한다. 그래서 항상 최악을 대비하는 버릇이 있다” 등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는다.  

그는 “코딩은 어떠한 문제의 논리적인 해결 과정을 생각해보고, 그 과정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이야기해주는 것이다. 코딩 지식을 배운다는 건 어떠한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딩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비전공자를 위해 코딩 입문서 ‘거니의 문과 감성 실용 파이썬’을 최근 펴냈다. 유튜브에서도 멋있지만 어렵고 공학적인 단어 사용을 일부러 피했다며 “책에서도 공학적인 단어를 풀어서 설명하려 노력했다. 프로그래밍이 컴퓨터 전공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이는 시대에 필요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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