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536호 2022년 11월] 뉴스 본회소식

모교 글로벌공헌단과 협력해 사회적 책임 강화 

제176차 상임위원회 개최

본회가 11월 8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본회 제176차 상임위원회를 열었다. 김종섭 회장 등 동문 4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모교 글로벌공헌단과 협력해 사회적 책임 강화 
 
제176차 상임위원회 개최
내년 예산안 23억6610만원 의결


본회 제176차 상임위원회가 11월 8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김종섭(사회사업66-70) 본회 회장, 이경형(사회66-70) 상임부회장, 우창록(법학70-74) 법대동창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상임위원회에서 올해 주요사업 실적에 대해 보고하고 내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의결했다. 

2023년 수입합계 예산안은 23억6610만원으로 올해 대비 1억1010만원 증액됐으며, 내년 3월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보람 있는 동창회, 유익한 동창회, 즐거운 동창회’를 목표로 세워진 내년도 주요 사업계획안은 참석 위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서울대 동문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보람 있는 동창회’가 되기 위해 본회는 동문들의 나눔 실천과 재능 기부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며, 본회 사회공헌위원회와 모교 글로벌 사회공헌단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우리 사회 발전에 적극 기여할 방침이다. 

또한 동문 경제인을 중심으로 최근 출범한 ‘관악경제인회’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본회가 추진하는 여러 사업에서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5월 열린 ‘동문 가족 음악회’를 ‘기부 음악회’로 계승, 발전시켜 아름다운 음악을 동문 가족들과 함께 감상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 나눔을 실천하도록 방향을 잡았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내년 5월 10일 개최될 예정이다.

유익한 동창회가 되기 위해 국내외 석학과 저명인사, 화제의 작가를 초청해 그들의 지식과 삶의 지혜를 함께 나눴던 조찬포럼 및 수요특강을 더욱 알차게 다듬었다. 조찬포럼은 3·6·9·11월 두 번째 목요일에 연 4회로 개최하되 규모를 크게 확대한다. 행사 장소를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으로 고정하고 200명까지 참석할 수 있게 할 방침. ‘한 번 하더라도 격식을 높이자’는 김 회장의 뜻이 반영됐다. 


박수로 추인한 ‘보람있고, 유익하고, 즐거운 동창회’
 
16년 만에 회비 인상키로 


대신 수요특강은 현행 그대로 혹한기인 1월과 혹서기인 7월을 제외하고 매월 네 번째 수요일에 연 10회 개최를 유지한다. 수요특강도 참가비 2만원을 받기로 했다. 동문 전용 쇼핑몰 ‘Mall SNUA’가 10월 31일부로 연회비 제도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동문 확인 및 회원 가입 절차만 거치면 서울대 동문들에게만 제공하는 특별가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이미 납부한 연회비 10만원은 쇼핑몰 적립금으로 반환했다.

본회는 또 평창캠퍼스 일대에 힐링명소 ‘동문 시니어타운’을 추진한다. 서울대병원 및 강원도·평창군과 협력해 은퇴 동문을 위한 요양 겸 휴양시설을 건설하는 계획이다. 지난 6월 지방선거로 평창군수와 강원도지사가 교체됨에 따라 해당 기관장 및 의회와의 협력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전국 스마트 건강도시 프로젝트’의 하나로 평창군과 서울대병원이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엔 노년층을 주대상으로 하는 전문 병원 설립도 포함돼 있어 본회의 시니어 타운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즐거운 동창회가 되기 위해 동문들이 참가할 수 있는 친목 모임을 1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마련했다. 내년 1월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2월 등산대회, 3월 정기총회 및 관악대상 시상식, 4월 등산대회 및 국토문화기행, 5월 동문 가족 음악회, 6월 등산대회, 7월 바둑대회, 8월 등산대회, 9월 나눔 골프대회, 10월 홈커밍데이 행사 등이다.

김 회장은 동문을 대표해 총장추천위원회에 참석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동창회가 학교를 짝사랑하고 있었던 것 같다”며 “30명 총장추천위원 중 동창회에는 2명의 위원밖에 배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규팔(제약70-74) 부회장은 “약대동창회의 중요한 행사엔 약대 학장이 참석할 수 있는 날짜를 잡는다”며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단대·특별과정동창회장 등이 모이는 이런 자리에 모교 총장이 함께 참석하도록 할 것을 건의했다. 모교 총장에게 학교 현안을 듣고 건의할 것은 건의하고, 도와줄 것은 도와주자는 의견으로 풀이된다.

한편 본회는 2006년 이후 16년 동안 회비를 동결해왔는데, 이날 위원회를 통해 회비인상안이 의결됐다. 십수년 전 책정된 회비로는 그동안의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총동창신문 제작 및 발송, 각종 행사 및 회의 개최에 어려움이 많았다. 김 회장부터 솔선수범해서 회장 연회비를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인상했다. 부회장은 100만원에서 200만원, 특별과정·직능지부동창회 분담금은 20만원에서 50만원 등으로 올렸다.

김명자(화학62-66) 상임부회장은 “비영리단체의 회원에게 회비 인상은 가볍지 않은 일일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 인상할 순 있지만, 16년 동안 동결했기 때문에 올린다고 하기보다는 그동안의 회비 수입 추이와 소요 예산 등을 분석해 그 타당성을 제시하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