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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호 2022년 11월] 뉴스 모교소식

제28대 총장 최종후보자에 유홍림 교수



제28대 총장 최종후보자에 유홍림 교수



모교 제28대 총장 최종후보자에 유홍림(정치80-84·사진)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선출됐다.

앞서 모교 총장추천위원회(위원장 노정혜)는 총장 지원자 중 총장후보대상자로 확정된 13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해 9월 5일 4명의 총장예비후보자를 선정했다. 기호 순으로 이철수(법학78-82)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유홍림 정치외교학부 교수, 남익현(경영81-85) 경영학과 교수, 차상균(전기공학76-80)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가 선출됐다.

이어 10월 6일에는 교원·직원·부설학교 교원과 재학생이 참여한 정책평가를 실시했다. 정책평가 결과 유홍림 교수, 남익현 교수, 차상균 교수가 득표수 1, 2, 3위에 올랐다. 총추위는 정책평가 결과를 100% 반영해 10월 12일 이 3명을 총장후보자로 확정하고 이사회에 추천했다.

이사회는 10월 24일 제7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총장추천위원회가 최종 추천한 3명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을 실시했다. “이사회의 투표를 거쳐 미래비전, 실행방안, 운영능력과 리더쉽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준 유홍림 교수를 최종후보자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1961년생인 유홍림 최종후보자는 충북 청주고를 졸업했다. 모교 정치학과에서 1984년에 학사학위, 1986년에 석사학위를 받고 1994년 미국 럿거스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부터 모교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사회과학대학 학생부학장, 기록관 관장, 사회과학대학장 등 다수의 학내 보직을 맡았다. 모교 대학신문사 주간, 법인화준비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며 학내 사정에 밝은 점을 내세우기도 했다. 전공 분야는 서양 정치사상사와 현대 정치사상이다. 한국정치사상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홍림 최종후보자는 정치학과 출신 세 번째 모교 총장이기도 하다. 사회과학대 소속 교수가 총장이 된 것은 정운찬(경제66-70) 제23대 총장 이후 20년 만이다.

최종후보자를 선출한 이사회 면접에서는 최근 모교가 발표한 2025~2040 중장기발전계획에 대한 총장후보자들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홍림 최종후보자는 학부 기초대학과 연동한 기숙형 교육(RC) 도입을 자신의 핵심 공약으로 꼽았다. 학부기초대학(가칭)을 학사조직으로 설립하고, 신입생을 대상으로 1~2년간 문제해결 능력, 소통·공감능력, 비판적 사고력 등 공통 핵심역량을 교육하겠다고 했다.

‘자율화와 신뢰구축 위원회’를 설치해 고등교육법과 서울대법 등 법령과 제도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산학부총장제를 도입해 산하에 산학협력 전담 TF를 운영하고, 융복합적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관악캠퍼스 행정관 주변에 소통 공간 ‘SNU 커먼즈’와 ‘SNU 액티비티 카페’를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재정 면에서는 정부출연금을 현재 연 5500억원 수준에서 7200억원으로 증액하고, 2000억원 규모의 ‘SNU 연구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SNU 홀딩스를 중심으로 한 수익사업 구조 전문화도 언급했다.

향후 교육부 인사위원회는 최종후보자에 대한 연구실적물 연구윤리, 재산, 징계 여부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홍림 최종후보자는 교육부장관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 내년 2월 1일부터 4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