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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호 2022년 7월] 기고 에세이

“경영수업의 가장 적합한 시작일은 오늘”

웰씨앤와이즈의 가문승계 노하우 (5) 다음 세대의 가업 참여 시기  
웰씨앤와이즈의 가문승계 노하우 (5) 다음 세대의 가업 참여 시기  
 
“경영수업의 가장 적합한 시작일은 오늘”


부유가문들은 항상 다음 세대에게 영속적인 유산을 남기는 것에 관심이 많다. 대부분 경우 그러한 유산은 그들이 관심을 갖고 믿었던 가치나 원칙 및 자신이 일구어온 가업을 포함한다. 모든 사람은 어릴 적 ‘무엇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 일을 하기 전에는 자신이 그 일을 하면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일이 자신이 가진 가치와 부합한 일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따라서, 많은 부유한 가문들은 자녀가 성인이 되기 전부터 가업에 부분적으로라도 참여하게 하여 자녀의 능력과 의지를 테스트한다.

그리고 경영자의 병이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계획했던 것보다 다음세대의 참여가 앞당겨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다음 세대의 참여를 통한 경영수업의 가장 적합한 시작일은 오늘이 아닐까 싶다. 

다음 세대가 가업에 참여하면서 일반적인 업무를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향후 가업을 이어받아 운영을 하는 것이 최종목표라면 조금 더 일찍 경영에 대한 내용을 습득하게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기업의 지배구조는 기업의 수익력을 강화하고 윤리적 경제활동을 위한 의사결정과정과 감시기능을 포함하지만 이러한 기능을 실현하는 데 있어 주주, 경영자, 종업원, 채권자와 같은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실행하는 것은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포함한 기업의 운영에 필요한 의사결정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를 직접 다양한 의사결정절차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습득할 수 있게 된다.

외국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경영인들이 이사회나 임원회의를 포함한 경영관련 중요한 회의를 하게 될 때, 미취학 자녀(혹은 손주)가 회의실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의사결정이 누구로 인해 어떤 절차를 거쳐 결정되는지를 다음 세대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물론 기업과 개인 특성에 따라 가장 적절한 참여방법이 강구돼야 하겠지만 보편적인 가업참여 방법으로는 이사회 참석, 자문단 회의 참여, 가문의 필란트로피 활동 운영, 위원회, 자원봉사활동, 포럼 및 워크샵 참여가 있다.     
박상우(MBA 06입 웰씨앤와이즈 한국 대표)
 
 
*웰씨앤와이즈 패밀리오피스는 미국 볼티모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내 최초의 멀티 패밀리오피스다. 고객에게 가문 법, 차세대 교육 및 승계, 자산 평가 및 투자전략을 포함한 세대별 플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재순서 
 
1. 가문승계와 패밀리오피스
2. 차세대 교육의 중요성 1 
(금융교육 등)
3. 차세대 교육의 중요성 2 
(비금융교육)
4. 세대간 가치관 차이 이해
5. 다음 세대의 가업 참여 
(지배구조, 절차, 위원회)
6. 직접투자 및 간접투자
7. 미국 주식시장
8. 승계전략 수립 및 공식화
9. 가족헌법
10. 독립적 조직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