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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호 2022년 7월] 인터뷰 화제의 동문

16만 구독자…독학생의 든든한 멘토

동문 유튜버 ‘소린TV’  안소린 동문
동문 유튜버 ‘소린TV’  안소린 (산림과학17-22) 동문



16만 구독자…독학생의 든든한 멘토


독학하는 수험생들의 든든한 멘토. 안소린 동문의 첫인상이다. 모교에 입학한 다음 해인 2018년부터 유튜브 활동을 시작해, 2022년 6월 현재까지 340여 편의 공부 노하우를 업로드했다. 더 중요한 건 시청자의 질문을 받는다는 것. 공개된 댓글로 질문하는 게 부담스러워 1대1 상담을 하고 싶다는 요청에, 사진 몇 장 올리지 않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다. 안소린 동문을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올해 졸업했다. 근황이 궁금하다.
“모교 환경대학원 석사 과정에 입학했다. 전공을 더 깊이 있게 공부해서 기후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싶다. 박사 학위까지 취득 후 연구원이나 교수가 돼 환경정책을 연구하려고 한다.”

-구독자가 16만인데, 질문이 가능한가.
“댓글 및 SNS 메시지로 공부 고민을 받고 그에 대한 제 나름의 해법을 전달한다. 한꺼번에 많이 올 땐 바로 답을 하지 못하지만 틈날 때마다 최대한 답장을 보내고 있다.”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다면.
“공부법 영상을 보고 실제로 성적이 올랐다는 댓글이 가장 기억에 남고 뿌듯하다. 지금 순간에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원이나 과외의 도움 없이 혼자 공부해야 하는 후배들이 많다.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유튜브를 시작했다. 학업과 병행하느라 힘들긴 했지만, 시험 기간에도 중단하지 않았다. ‘교육 불평등 해소에 기여하자’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공부법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
“충분한 공부량이 선행돼야 공부법도 의미가 있다. 자기 통제력을 기르고, 시간을 관리하고, 집중력을 기르는 훈련을 하면서 공부 시간을 늘려야 한다. 그러나 요즘 내신, 수능이 단순히 오래 앉아 공부한다고 성적이 잘 나오진 않는다. 문제의 패턴이 훨씬 많고 복잡해졌다. 암기로 커버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도 많아져, 어떤 요령으로 문제를 푸느냐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친다. 독학으로 성적 올리기가 더 힘들어진 상황이라 독학으로 성공한 제 공부법이 많은 관심을 받는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공부법은 무엇인지.
“자기 실력을 냉철히 분석하고 나에게 필요한 단계를 실천하는 것이다. 성적이 잘 안 나오는 학생들 상당수가 자기 실력과 무관하게, 주변 친구들이 하는 공부를 무작정 따라 한다. 자기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공부의 전반적인 흐름에 대입해봐야 한다. 공부는 자기 페이스에 맞게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다.”

-동문들에게 자유롭게 한 말씀.
“모교의 도움을 많이 받아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 관심과 사랑 보내주시는 선배들께 감사의 인사 전하고 싶다.”
나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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