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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호 2022년 3월] 문화 신간안내

기본권의 발전사 외 신간 소개

묵향천리 외 신간 소개
신간 소개




기본권의 발전사
김철수(법학52-56) 모교 명예교수
박영사

기본권발전에 관한 세계사를 다룬 본격적인 책. 전 세계 국가의 인권 발전을 고찰하고 기본권 조항을 소개했다. 세계 각국의 기본권 규정이 현대에 와서 자연권론으로 통일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김 동문은 “기본권은 군주국가에서의 시혜적인 권리에서 국민주권국가에서의 천부인권론으로 발전한 것”이라며 “특히 세계 제2차대전 후에는 소련의 붕괴와 함께 천부인권론으로 변경된 것이 세계적 추세”라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그동안 헌법학(상)과 국가기구론을 다룬 헌법학(중), 헌법학(하) Ⅱ에 해당하는 ‘인간의 권리’를 출간했다. 



묵향천리
박돈서(건축60-62) 아주대 명예교수
광일출판

박돈서 동문이 최근 몇 년간 지은 한 줄 시 100구를 골라 간략한 그림을 곁들여 읽기 편하고 지루하지 않게 만든 책. 한줄시는 일본의 전통적인 정형시인 하이쿠를 말하는데, 저자가 일본어로 지은 하이쿠에 우리말로 바꾼 것도 함께 수록했다. 1부 나이듦에 대하여, 2부 추억의 편린들, 3부 그래도 세상은, 4부 자연을 노래하다로 구성돼 있다. 박 동문은 근래의 반일 정서를 의식하고 “어떤 분야의 예술에 인간 공통의 보편성이 있다면, 그 분야의 종주국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수용하고 즐기는 것이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길이 아닐까”라고 조심스럽게 책 발간의 의미를 언급했다.



한국 판유리 산업사 63년
최재원(정치65-69) 국영지앤엠 대표이사
유리신문사

대를 이어 60년 넘은 장수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대표 집필자가 6·25 전쟁 후 기간산업으로 시작한 업계의 출발점, 1960, 1970년대 경영 1세대에 대한 기억과 회고를 정리하고, 현대화의 1980년대, 양적 성장기의 1990년대, 질적 성장기의 2000년대, 성숙기의 2010년대 업계 실적, 자료, 통계를 모았다. 마지막에는 한계 상황 속 모색기를 맞은 2020년대의 과제와 전망을 포함하는 등, 미시 산업사로서 최초의 시도이며 자료적 가치도 의도했다. 최재원 동문 외 이홍기 전 한국유리 대표, 김종화 용진유리 대표, 송규범 유리신문 대표, 김영주 한국판유리창호협회 본부장 등이 편집위원으로 참여했다.  


 
3D 프린팅의 이해와 전망 
양동열(기계69-73) 광주과학기술원 석좌교수 / 광주과학기술원

미래를 바꾸는 파괴적인 혁신 기술로 3D 프린팅을 이야기 한다. 3D 프린팅이 이제 산업체와 실생활에 가까이 들어와 있고 전문연구가들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 또한 크게 높아져 가고 있다. 이전에는 대기업들에서 주로 3D 프린팅을 활용하는 정도였으나 저렴한 3D 프린터들이 나오고 데스크톱 형태의 3D 프린터들도 시장에 속속 나오면서 중소기업뿐 아니라 벤처기업도 3D 프린팅을 제품개발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시류에 맞춰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3D 프린팅을 올바로 이해하고 목적에 맞는 3D 프린터를 선정해 쓰는 데 도움을 주고자 집필됐다. 


 
세상을 바꾸는 나
김정래(교육77-81) 부산교대 교수
교육과학사

디지털 혁명 이후 인류는 커다란 문명 패러다임 변혁을 겪고 있다. 거역할 수 없는 새로운 문명 패러다임의 흐름은 우리의 삶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지만 그 속도 또한 따라잡기 어려울 만큼 급진전한다. 그런데도 우리 교육은 과거 패러다임과 낡은 이념에 갇혀 있다. 이 책은 문명의 거대한 흐름을 조망하여 세 가지 패러다임으로 분석하고 이에 따라 교육 패러다임을 상정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요구하는 인간상을 검토한다. 기존 패러다임에서 상황에 의존하거나 종속되는 인간, 주어진 상황을 따라가는 데 급급한 상황적응 인간이 아니라 이제는 상황을 주도하는 인간을 요구한다는 점을 밝힌다.


 
새로 쓰는 광개토왕과 장수왕
이석연(대학원81-91) 전 법제처장 외
논형

지금까지 출간된 광개토왕 관련 도서는 수십여 종이다. 주로 ‘광개토왕릉비’ 비문 글자의 판독을 두고 시시비비를 따진 도서들이다. 다소 역사적 영역보다는 과학적 영역에 치중한 판단과 해석을 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작 우리는 정복군주 광개토왕의 진면목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이 책은 ‘고구려사략’의 방대한 기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한 ‘삼국사기’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의 사서도 적극 참조했다. ‘삼국사기’가 기록을 남기지 않은 까닭에 잊혀질 수밖에 없었던 고구려의 장대한 역사를 모두 발굴해 담았다. 이석연 동문은 “우리가 알고 있는 광개토왕과 장수왕의 역사는 모두 지우자”고 강조한다.


 
하늘의 신발
설지인(외교01-05) 국제개발 금융 전문가
박영사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중반까지 외부에서 들어온 사상을 통해 새 시대를 바라고 구현했던 6인의 여정을 담고 있다. 이들 모두가 사학의 괴수로 몰려 문중의 손에 죽거나 대역죄인으로 참수된 인물들이다. 광암 이벽(曠菴 李檗, 1754~1785), 만천 이승훈(蔓川 李承薰, 1756~1801), 강완숙(姜完淑, 1761~1801), 비원 황사영(斐園 黃嗣永, 1775~1801), 이순이(李順伊, 1782~1802)·유중철(柳重哲, 1779~1801) 부부, 김재복(金再福, 1821~1846). 서양에서 온 이질적인 세계관을 마치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안에 있던 사상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그리고 뛰어난 지행일치(知行一致)의 역량으로 담아낸 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면역습관
이병욱(ASP 10기) 대암의원 원장
비타북스

“왜 내가 확진자가 되었을까요?” “왜 내가 암에 걸렸을까요?” 이 두 가지 질문에서 닮은꼴을 발견한 저자는 바이러스 감염을 막연히 두려워하며, 스트레스만 받고 있을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면역과 바이러스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면 감염증을 대비할 유일한 길이 보인다. 바로 최적의 면역 상태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것. 그러기 위해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일상 속 습관 변화다.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꿔 면역 시스템을 선순환 구조로 이끄는 다양한 방식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 특히 면역력을 해부학적 면역력(신체 면역, 영양 면역), 감정 면역력, 사회 면역력 등으로 세분화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운 점이 친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