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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520호 2021년 7월] 문화 신간안내

세계문학 속의 한국전쟁 등 동문 신간

최종고 동문 외 지음


세계문학 속의 한국전쟁

최종고(법학66-70) 모교 명예교수
와이겔리

한국전쟁은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비극이면서 16개국의 유엔군이 참여한 20세기 대전쟁의 하나이다. 세계사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이 전쟁의 참상을 세계의 많은 작가들이 알리고 잊지 않기 위해 펜을 들었다. 이 책에서는 한국전쟁을 문학작품과 르포, 회고록 등 다양한 내용과 형식으로 저술한 38인의 세계작가들을 발굴 소개한다. 미국인, 중국인, 독일인, 프랑스인, 그리스인, 인도인, 인도네시아인, 영국인 등 38인의 작가들에 비친 한국전쟁은 어떤 모습일까. 그들이 펴낸 책들을 찾아 한국전쟁의 실상을 발견한다.





시대를 걷다

이상돈(법학70-74) 중앙대 명예교수
에디터
이상돈 동문이 겪었던 세상과 그로 인해 그가 받은 영향, 그런 세상에서 이 동문이 하고자 했던 일, 그리고 실제로 한 일을 시대순으로 정리했다. 책의 많은 부분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보게 된 이유, 4대강 사업 반대 활동에 앞장서게 된 이유,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 그 연장선에서 치른 2012년 총선과 대선, 그리고 그것이 결실을 보지 못하는 우리 정치사의 한 장(章)을 다루고 있다. 또 2016년 총선에서의 국민의당의 성공과 20대 국회에서의 대통령 탄핵, 그리고 대선을 거쳐서 제3당이 몰락하는 과정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정경환란

최선집(사회교육75-79) 풍요로운 경제연구소장 / 홍익기획
“성장보다 분배”, “소득양극화 해소”를 정치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리더십은 국가경제를 어떻게 변모 시켰는가? 신중하지 못한 정책적 실수가 얼마나 많은 국민들의 생활을 피폐케 했는가? 지난날의 통탄스러운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러한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최선집 동문은 김영삼 정부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이슈가 됐던 경제 정책들을 하나하나 살피고, 애덤 스미스의 제언-남에게 피해를 주지 아니하는 범위 내의 자기이익추구가 사회발전의 원동력-으로 끝맺는다.





건축가의 도시
이규빈(건축06-13) 이로재 건축가
샘터
우리가 서 있거나 여행했거나 가고픈 그곳, 그 공간에 관한 이야기다. 일본, 중국, 미국, 브라질, 프랑스 등 다섯 개 나라의 건축과 도시에 대한 글은 고유하고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저자는 단순히 건축물에 대한 감상이 아니라 그 공간이 지닌 역사적 배경과 의미, 그리고 그곳에 속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또한, 시대와 공간에 따라 다른 건축 기법과 설계 방향에 대한 저자의 설명에는 다양한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다. 이규빈 동문이 그린 사십여 장의 설계 도면과 건축물의 세밀한 미학을 포착해낸 사진도 주목할 만하다.





베토벤과 바그너

조수철(의학67-73) 모교 명예교수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베토벤과 바그너라는 두 거장의 음악과 사상, 즉 대극의 합일과 통섭적 접근이 가지는 의미를 정신의학의 측면에서 고찰했다. 바그너의 음악과 사상에 베토벤이 끼친 영향을 살펴보고, 베토벤과 바그너가 추구하고 성취한 통섭적 접근과 대극의 합일이 심리사회적인 측면에서 완벽한 조화로움을 달성함으로써 가지게 되는 치유력에 대해 논한다. 조수철 동문은 “내 삶을 이루고 있는 음악과 정신의학이라는 두 개의 축이 어떻게 하나가 되고 있는가를 기술하였고, 이런 면에서 이 책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새 생태와 문화
이우신(임학75-82) 모교 명예교수
지오북
새는 정말 기억력이 나쁠까? 십장생 가운데 하나인 두루미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 30년 이상 새를 연구해온 이우신 동문이 ‘한국의 새 생태와 문화’란 책으로 이에 답한다. 이 동문은 한국의 새 122종의 생태와 행동 , 분포뿐만 아니라 그동안 수집한 새와 관련된 동서양의 문화에 대해서도 자세히 정리했다. 우리 연구자가 쓴 한반도의 새 이야기라 살갑게 다가온다. 전국자연환경 조사를 오랫동안 해온 조성원 작가와 시화호지킴이 최종인 작가가 생태현장에서 공들여 포착한 사진을 함께 수록해 읽는 재미를 더한다.





현소환 평전
현소환 평전 간행위원회
기파랑
언론계의 거목 설봉 현소환(정치57-61) 선생 3주기를 맞아 추모 평전이 나왔다. 평전 간행위원회 이문호 위원장은 “병마로 홀연히 일찍 가신 것도 안타까운데 문집 하나 없는 게 너무 아쉬워 평소 그를 아끼고 존경했던 분들이 설봉의 깨끗한 삶을 회고하고자 뜻을 모았다”고 했다. 평전에 동참한 수십명의 선후배·친구·동료들은 설봉을 ‘이타적 인간’, ‘지사형 언론인’, ‘첫 통신기자 출신 CEO’, ‘YTN 창설’, ‘행동하는 지성인’, ‘상대를 안광으로 제압하는 탁월한 용기와 결단력’의 인물로 기억했다.





영원한 WHO 사무총장 이종욱 평전

엄상현 동아일보 기자
동아일보사
‘만약 그가 살아 있다면 어떻게 대처했을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세계적 대유행이 제6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이종욱을 다시 소환했다. 재임 중 WHO 본부에 질병 관리 컨트롤타워인 전략보건운영센터(SHOC)를 만들고, 전 세계 지도자들과의 폭넓은 친분관계를 통해 WHO의 위기 대응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던 이종욱 총장. 2006년 5월 22일, 세계보건총회 당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올해 서거 15주년을 맞아 그의 인생 역정을 새롭게 재조명해 보는 평전이 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