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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호 2021년 6월] 인터뷰 화제의 동문

동문 유튜버 <16> 늦게 접한 신앙, 유튜브로 함께 얘기 나눠요

서영주 박사의 신앙 이야기

동문 유튜버


(16) 서영주 (법학72-76) 박사의 신앙 이야기





늦게 접한 신앙, 유튜브로 함께 얘기 나눠요


“신은 죽었다”는 명제로 인류의 뇌리에 각인된 니체. 젊은 시절 그의 사상에 심취했던 명민한 관료가 50대 중반에 이르러 독실한 기독교 신자가 됐다. 고시 공부하듯 성경을 공부했고 신학 전공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서영주(법학72-76) 전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의 이야기다. 종교를 떠나, 미소를 머금은 듯 온화한 표정과 차분하고 구수한 말투가 인간적 매력을 물씬 풍긴다. 서영주 동문을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늦은 나이에 종교에 입문한 계기는.
“새벽기도 나가는 딸을 교회에 데려다주고 마땅히 기다릴 데가 없어 아내와 함께 우연히 예배에 참석했다. 그 자리에서 찬송을 듣는 순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이 흘렀다. 펑펑 흘러나오는 눈물에 당황하는 것도 잠시, 곧 두 손 모아 하느님을 연호하게 됐다. 신앙을 갖게 된 데는 딸의 정성과 기도가 큰 영향을 끼쳤다.”

-그 따님이 바로 탤런트 서민정씨다. 함께 출연하면 홍보 효과가 대단할 텐데.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딸은 결혼해서 현재 미국 뉴욕에서 살고 있다. 방학이면 외손녀가 한국에 와 함께 지내다 갔는데, 작년부턴 코로나 때문에 쉽게 왕래하지 못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개설 후 수시로 딸과 사위, 외손녀가 격려 메시지를 보내준다.”

-기독교 관련해선 책도 많고 강연 영상도 적지 않다. 서 동문 채널의 차별점은.
“눈부신 과학 발전의 영향으로 기독교가 ‘오직 믿음’만을 강요한다면 점차 위축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기독교를 믿지 않는 합리주의자들이나 교회를 다니면서도 확신을 갖지 못하는 분들에게 합리적인 의심을 해소할 수 있는 신앙의 작은 길잡이가 됐으면 한다. 청년 시절 반기독교주의자인 니체의 사상에 젖어있던 제가 기독교를 마음 깊이 받아들이게 된 과정을 진솔하게 풀었다.”

-유튜브 채널 개설 이유는 무엇인지.
“은퇴 후 KC대학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해 조직신학을 전공했다. 배운 것을 토대로 강의나 전도를 활발히 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때문에 막혀 답답해하던 중 지도교수님이 유튜브를 통해 신앙 얘기를 해보라고 권하셨다.”

-동문들에게 홍보 한 말씀.
“성경에 대한 바른 이해를 위해 함께 고민해보고 이야기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채널이다. 자기 생각에 갇혀 있기보단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하면서 참된 진리를 알아가길 소망한다.” 


'서영주 박사의 신앙 이야기'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WgCcQ5f4_vi-NAAUmRBQiA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