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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호 2021년 6월] 뉴스 본회소식

310만원 협찬, 1927년생 참석 정기총회 눈에 띄는 동문들

경남 창원서 상경, 1985년생 참석자도
정기총회 눈에 띄는 동문들

그저 응원의 마음으로 보낸 협찬금

● 최고액 지원 310만원 ●



박남식 SGS 2기
운촌문화사상연구회 회장

“제가 올해 나이 미수(米壽 88세)입니다. 동창회에 바라는 것이나 야심이 있어 협찬금을 보낸 게 아닙니다. 서울대총동창회가 발전해야 서울대가 발전하고 서울대가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는 믿음과 바람에서 협찬금을 보냈습니다. 임광수 고문이 동창회장 재임하시던 시절에 작게나마 장학빌딩 건립기금을 기부한 적도 있어요. SNU 장학빌딩에 조그맣게 제 이름이 새겨져 있기도 하죠. 코로나 이전엔 종종 연말 송년모임에 참석하기도 했는데 오늘 정기총회엔 거리가 꽤 멀어 참석하지 못하게 돼 아쉽습니다.”

박남식 동문은 동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유훈으로 대신했다. ‘죽더라도 거짓이 없으라. 인물이 없다고 한탄하지 말라. 인물 될 공부를 왜 아니하는가.’


지역 동창회 모임도 활성화 되길

● 최고령 1927년생 ●



곽찬호 신대원69-71
민주평통 광진구협의회 사무국장

“정기총회뿐 아니라 신년인사회, 홈커밍데이 등에도 꾸준히 참석해왔습니다. 저는 신문대학원 출신인데 총동창회 행사가 아니면 참여할 길이 없어요. 지역 모임이 있으면 참 좋을 텐데 아쉽습니다. 그런 점에서 총동창회 조직이 지역 모임까지 확대됐으면 좋겠어요. 모교 사랑을 중심으로 자주 만나고 친해지면 이를 원동력으로 학교에 기부도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곽찬호 동문은 최근 발표된 세계대학평가에서 서울대를 비롯한 국내 명문대학의 순위를 짚으며 “대학이 발전하려면 결국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훌륭한 교수를 영입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연구비를 줘야 하고, 우수한 학생을 모집하려면 장학금을 많이 줘야 해요. 동창회가 그러한 지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동문도 학교시설 편히 이용했으면

● 최장거리 경남 창원●



이희웅 금속공학73-77
전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주로 비행기를 타고 서울과 창원을 오갑니다. 그러면 시간상으론 대전보다 가까워요. 일반 기차를 타면 보통 5~6시간 걸립니다. 오늘 행사 참석을 위해 상경을 고려하던 중 다른 볼 일도 겸해 이틀 전 일산의 처가에 올라와 있었어요. 어떻게 보면 2박 3일 걸린 셈이죠(웃음). 동창회의 중요한 역할 두 가지 중 하나는 장학사업을 비롯한 후배 재학생 지원, 다른 하나는 졸업한 동문 지원이라고 생각해요. 규모로는 졸업한 동문이 훨씬 많지만 50 대 50 정도로 배려하는 정책을 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희범 회장님 취임하시고 동문 혜택을 늘리는 데 공을 많이 기울인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서울대 출신이면 서울대 시설을, 특히 도서관 시설을 좀 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고 갑니다

● 최연소 1985년생 ●



안지윤 경영04-08
텍사스공대 코스타리카 캠퍼스 교수

“상대동창회 향상장학회에서 장학금을 받은 것이 계기가 돼 상대동창회 행사에는 자주 참석했습니다만, 총동창회 행사는 이번이 첫 참석입니다. 해외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다 보니 선배들 뵐 일이 많지 않은데, 오늘 행사를 기회로 서울대 선배님들한테서 많이 배우고 가고 싶습니다. 막내라고 해서 부담스럽거나 어렵거나 하진 않고요. 특히 관악대상 수상하시는 선배님들께서 어떤 좋은 말씀 들려주실지 기대가 됩니다. 서울대가 무척 크다 보니 모두가 친하게 또 자주 만나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총동창회가 여러 작은 모임들을 아우르긴 하지만, 특정 단과대학이 강세를 보이기도 하는 것 같아서 좀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동문들의 작은 모임에까지 총동창회 행사가 더욱 잘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