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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호 2021년 6월] 뉴스 본회소식

“시련 속에서도 서울대인 친목과 화합 다졌다”

정기총회·제23회 관악대상 시상식

6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년도 본회 정기총회·제23회 관악대상 시상식에 300명에 가까운 동문이 참석했다. 참석 동문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시련 속에서도 서울대인 친목과 화합 다졌다”

정기총회·제23회 관악대상 시상식

신영균·김경한·서정선 동문 수상 영예
동문 1,352명 총 1억 4,600여 만원 후원


본회(회장 이희범)는 2021년도 본회 정기총회 및 제23회 관악대상 시상식을 6월 11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했다.

방역 당국에서 기업 주주총회와 같은 불가피한 행사로 인정함에 따라 참석 동문을 최소화하고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했다. 동문 300명 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좌석은 한 칸씩 띄어 앉도록 배치하고, 입구에서 발열체크와 전화 체크인을 진행하는 등 현장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이날 관악대상 시상식에서 신영균(치의학48-55)·김경한(법학62-66)·서정선(의학70-76) 동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은 상패와 순금 으로 만든 ‘VERITAS LUX MEA’메달을 부상으로 받았다. <수상자 소감 및 공적 바로가기>

최영철(정치54-58) 전 문리대동창회장 등 단과대학·특별과정 및 직능·지방·해외지부 전임 동창회장으로 봉사한 동문 15명에게는 공로패를 증정했다. 모교와 동창회에 헌신하고 명예를 드높인 수상자들에게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정기총회에서는 2020년도 서울대총동창회 결산과 회칙 일부개정 승인의 건 등 총 2개의 안건이 상정돼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개정 회칙은 △회장 1회 연임 가능 △회장 추대위원회 구성 등 회장 선출 관련 조항 명시 △총회 개최 규정 구체화 및 천재지변시 대책 신설 △동창회 사회공헌 활동 반영 △회칙 내 용어 및 표현 정비 등을 골자로 한다.

개회사에서 이희범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동창회 운영에 많은 시련을 겪었지만 취임하면서 약속한 4가지 방침은 지속적으로 진행돼 서울대인 친목과 화합의 마당을 지켰다”고 말했다. 그간 조찬포럼과 수요특강, 국토문화기행 등 학습·취미 프로그램과 회원 우대 병원 및 숙박시설 협약 등 복지 증진, 사회공헌위원회 출범 등이 순조롭게 진행됐음을 밝혔다.

이어 “동문들께서 모임의 크고 작음에 상관 없이 꾸준한 참여로 격려해 주시고, 행사가 축소되거나 비대면으로 대체되는 상황에서도 예년과 다름없는 협찬금을 지원해 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동문 1,352명이 총회 협찬금으로 1억4,600여 만원을 보내왔다. (6월 15일 현재 기준) 박남식(SGS 2기) 동문이 310만원을 협찬하고, 신응남(임학70-74) 미주동창회장도 1,000달러를 보내왔다. 본회 김동녕(경제64-68) 상임부회장과 윤세영(행정56-61) 고문, 박은희(AMPFRI 11기) 김가네 사장, 윤무영(FIP 14기) 중우 대표는 각각 100만원을 협찬했다. 

이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약속드린 과제들을 꼼꼼히 확인해 가며 서울대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문용린 관악대상운영위원장, 이희범 본회 회장, 관악대상 수상자 서정선·신영균·김경한 동문, 오세정 모교 총장이 기념촬영을 했다.


회장 임기 1회에 한해 연임 가능토록 회칙 개정

회장 추대위원회 27명으로 구성
상임이사회, 상임위원회로 변경


예년에 이어 축소된 규모로 열린 총회였지만 동문들 사이에선 코로나19 이후를 바라보는 희망적인 분위기가 감돌았다. 오세정(물리71-75) 모교 총장은 축사에서 “우리 동문들은 책임의식을 갖고 변화에 대처하며 미래를 통찰하는 유연함으로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서울대 또한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얻은 경험을 활용해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교육 모델을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생태계 지형 변화에 대응해서 지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문의 경계를 과감히 뛰어 넘겠다”고 말했다.

관악대상 시상식 이후 이승무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정기총회에서 의안 심의 순서가 진행됐다. 1호 안건인 2020년도 서울대총동창회 결산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2호 안건으로 회칙 일부개정 승인의 건이 상정돼 우창록(법학70-74 법대동창회장) 회칙개정위원회 위원장이 단상에 올라 회칙개정안을 설명했다.

이날 회칙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회장 임기와 선출 절차 △총회 구성 및 의결사항과 소집 △상임이사회 명칭 변경과 개회 요건 △동창회 사회공헌 활동을 회칙에 반영 △특별회원 자격 신설 등이다. 이번 회칙 개정을 위해 13명의 위원이 5번의 소위원회 회의와 3번의 전체 회의, 수차례의 이메일 회의를 거쳐 초안을 작성했다. 본지와 총동창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동문 의견을 수렴하고 상임이사회 심의를 거쳤다. 개정안의 의의에 공감한 동문들이 동의와 재청에 이어 찬성의 뜻을 전원 박수로 표시하면서 2호 안건 또한 의결됐다.

개정 회칙에 따라 현행 2년 임기인 본회 회장은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게 됐다. 이 규정은 개정 회칙 시행 후 최초 선임된 회장부터 적용된다. 임기 시작점은 매년 4월 1일로 정하고, 그 이전에 총회를 열 수 없는 상황이 생겨도 바로 임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3월 중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을 선임하게 된다. 회장추대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장 추대위에서 추대한 후보를 상임위원회(회칙 개정 전 상임이사회)의 의결과 총회 인준 절차를 거쳐서 확정할 수 있도록 회칙을 개정했다.

회장 추대위원회는 회장이 지명하는 부회장 12인 이내와 당연직 부회장 12인 이내, 모교 총장이 지명하는 3인 이내 등 총 27명으로 구성된다. 당연직 부회장은 각 대학·대학원동창회장이 해당되며, 회장은 당연직 부회장을 포함해 300명 이내로 부회장단을 구성하게 된다. 회장 추대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등에 관한 구체적 내용은 회장이 상임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규정으로 정할 예정이다.




김 훈(왼쪽에서 첫째), 박준희(셋째), 방남순(넷째) 전임 동창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총회 관련 규정도 구체적으로 바뀌었다. 위임장 제출에 의한 출석을 포함해 500명 이상 출석해야 개회하도록 했다. 본래 총회는 매 회계연도 말로부터 3개월 이내에 개최해야 한다는 조항에 따라 3월에 개최돼 왔으나, 최근 2년은 감염병 확산으로 6월에 개최했다. 이처럼 천재지변으로 총회를 개최하기 힘든 경우 상임위원회(현 상임이사회)에서 총회의 의결을 대신하고 그 직후에 개최되는 총회에서 그 내용을 보고하도록 개정했다.

개정 회칙에서 주요 의결기구인 상임이사회의 명칭은 상임위원회로 바뀌었고, 개회요건과 의결 사항도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우창록 위원장은 “기존 상임이사회는 상임이사 모임 같은 뉘앙스였지만 상임위원회는 회장과 부회장, 임원들이 참석하는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상임위원회는 △회장추대위에서 추대된 회장 후보자와 감사후보자에 대한 승인 △총회에 제출할 의안 △회장추대위 및 사무처 운영 규정 승인 등 본회 중요 회무를 처리하도록 했다.

동창회의 사회공헌 활동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회칙에도 이를 반영했다. 총동창회의 목적을 명시한 제2조는 ‘회원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모교의 발전에 기여하며, 사회에 공헌함을 목적으로 한다’로 개정됐다. 그밖에 전현직 비동문 전임교원에게 특별회원의 자격을 부여하고, 사무총장 임기와 회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등의 개정이 있었다.
<개정안 전문은 본지 516호 참조>

이희범 회장은 “현행 회칙은 회장 임기를 2년 단임제로 하고 있고, 동창회 거버넌스 문제 등 회칙 개정 필요성이 절실했다”며 “개정 회칙에 따라 내년 3월 말 회장 임기를 종료할 예정”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단과대학·특별과정 및 직능·지방·해외지부 전임 회장으로 봉사한 최영철(정치54-58)·김덕길(건축66입)·안규소(치의학66-72)·방남순(가정관리70-74)·김 훈(임학76-80)·박희운(치의학78-84)·권동일(수의학80-84)·김창균(경제80-84) 동문을 비롯해 박명순(AIP 42기)·박찬정(건축73-77·SGS 16기)·박은희(AMPFRI 11기)·박태원(ACPMP 4기)·박준희(SPARC 20기)·이덕원(AWASB 4기)·박상오(AHP 1기) 동문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행사는 내년에 더욱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는 인사와 함께 종료됐다. 본회는 참석자 전원에게 기념품으로 목욕용품 세트와 고급 수건 및 권혁한(보대원75-77) 보건대학원동창회장이 협찬한 영양제를 증정했다.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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