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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호 2020년 12월] 뉴스 모교소식

서울대 ‘소부장’ 우수 기술 한자리에

SNU 산학협력 기술설명회


서울대 ‘소부장’ 우수 기술 한자리에
SNU 산학협력 기술설명회



생분해성 의료소자를 설명하는 강승균 모교 재료공학부 교수.


모교가 보유한 소재·부품·장비 산업분야 우수 연구성과를 소개하고 산학협력을 활성화하는 자리가 열렸다. 모교 산학협력단(단장 김용진)은 11월 20일 모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38동) 5층 대강당에서 ‘2020 SNU 산학협력 기술설명회’를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했다.

이날 소개한 기술은 △배터리(Battery)△모빌리티·AI(Mobility & AI) △화학·나노재료(Chemistry & Nano Material) △반도체·디스플레이(Semiconductor & Display) △의료장비(Medical Device) 등 5가지 분야 기술이다. 총 25개 기술·제품에 대해 기술설명, 포스터, 기술홍보동영상을 전시했다.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애로기술을 상담하고 연구실-수요기술 파트너링도 진행했다.

이날 소개 된 기술 중 배터리 분야에서는 강기석 교수 연구실에서 국내와 미국에 특허를 출원한 ‘수계 이차 전지’ 기술을 선보였다. 유계(기름) 전해질을 쓰는 기존 리튬이차전지와 달리 물을 전해질로 사용하면 폭발 위험성이 낮고 이온이 전해질에 녹았을 때 이동속도가 빨라서 고출력의 배터리 성능을 낼 수 있다. 수계 이차 전지의 단점을 줄이고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을 소개했다.

강승균(재료공학03-06) 재료공학부 교수는 우리 몸에서 녹아서 사라지는 의료기기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수술 후 꿰매는 실 정도가 아니라 전자소자도 사용 후 사라질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다”며 생분해성 뇌압측정 센서, 생분해성 신경재생 전자약 등을 선보였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김수환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개념을 특허내는 ‘콘셉트 특허’로 등록된 기술을 소개했다. 수많은 카메라가 존재하고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오늘날, 방향성과 특정 시간대 등 다수의 카메라에 있는 정보를 예측해서 필요한 영상과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개념이다.

서울대가 보유한 원천기술 실용화의 파트너로서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자율주행차 시대에 안전한 도로환경을 만들어줄 V2X 통신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V2X(Vehicle-to-everything)는 유·무선망을 통해 자율주행차량끼리, 자율주행차와 도로가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이다. 의료장비 분야에서는 모교 병원에서 수면무호흡 클리닉을 운영 중인 신현우(의학00-04) 교수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치료에 효과적인 신체 감응형 하악전진장치를 소개했다.

김용진 산학협력단장은 “오늘 설명회를 통해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로 시작된 소재, 부품, 장비 분야 원천기술 국산화 활동 성과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식지 않는 대학의 연구성과를 알리게 됐다”며 “대학 원천기술의 지속적 발굴과 실용화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