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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호 2020년 11월] 뉴스 본회소식

무너미 고개 넘어 10㎞를 걷다

동문 등산대회 33명 참가

이희범 회장, 공대식 자문위원을 비롯한 동문 33명이 10월 24일 동문 등산대회에 참가해 관악산공원 시계탑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무너미 고개 넘어 10㎞를 걷다

동문 등산대회 33명 참가


본회 동문 등산대회가 10월 24일 개최됐다. 이희범(전자공학67-71) 본회 회장을 비롯해 공대식(기계공학56-60) 자문위원, 권혁한(보대원75-77) 보건대학원동창회장 등 동문 33명이 참가한 이날 등산대회는 모교 정문 옆 관악산공원 입구에서 시작해 호수공원→제4야영지→무너미고개→서울대 관악수목원→안양유원지 상단을 지나는 관악산 무너미 고갯길 약 9.8㎞ 코스로 진행됐다.

이 회장은 인사말에서 “체력이 닿는 만큼 편하게 등산하시고 혹 힘드시면 점심 장소로 바로 오셔도 된다”며 동문들을 챙겼다.  산행 후 뒤풀이 땐 모임을 주관하는 입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오늘 같은 소모임을 통해 얼굴을 익히면 대규모 행사 때도 부담 없이 참석할 수 있으니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동문 간 친목을 도모하는 게 먼저”라며 “식당 오기 전에 중간 지점에 모여 떡도 나눠 먹고 과일도 나눠 먹으며 담소를 즐기자”고 덧붙였다. 조찬포럼, 홈커밍데이 등 본회 행사에 대한 깨알 같은 홍보도 잊지 않았다.

관악산공원 입구는 다른 등산객들도 많아 시끄럽게 붐볐지만, 호수공원을 지나자 호젓한 산길이 나타났다. 해가 높이 뜨니 추위도 한결 누그러들었다. 색색깔 단풍잎도 제법 풍성하여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배기호(국문73-81) 산행 대장은 “참가 동문들의 연령대가 다양하고 등산 실력이나 체력을 가늠하기 어려워 코스 선택이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무너미고개에 접어들 땐 서울대 관악수목원으로 가는 길이 “평탄하니 걷기 좋아 과거 데모하던 시절, 서울대생이 시위 진압대에 쫓겨 달아나던 길이었다”며 “지금은 데이트코스로 안성맞춤”이라고 소개했다.

이상복(AMP 41기), 한상용(HPM 42기), 강인철(경제86-90) 동문은 본회 홈커밍데이 축전 영상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등산대회를 통해 좋은 사람들과 맑은 공기 마시는 시간이 참 좋았다고. 강 동문은 올해 처음 산행을 시작했다며, 기회가 닿으면 선후배 동기들과 함께 동문 등산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나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