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511호 2020년 10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의대동창회  김건상·이승규·정진엽 동문 함춘대상

상금에 사재 얹어 동창회 기부

지난 9월 15일 열린 함춘대상 시상식에서 임수흠 회장과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임 회장, 김건상·이승규·정진엽 수상자 부부.


의대동창회 

김건상·이승규·정진엽 동문 함춘대상

상금에 사재 얹어 동창회 기부


의과대학동창회(회장 임수흠)가 지난 9월 15일 더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제21회 함춘대상 시상식 및 2020년도 동기회장·지회장·상임임원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임수흠(73-79) 회장을 비롯해 홍정용(69-75) 명예회장, 심영보(55-61) 원로 동문 등 3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김건상(63-69) 중앙의대 영상의학교실 명예교수, 이승규(67-73) 서울아산병원 간담도외과 석좌교수, 정진엽(73-80)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함춘대상을 수상했다. 함춘대상은 매년 3월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시상식을 거행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정기총회를 열지 못해 시상을 미루다 이날 약식으로 진행됐다.

김건상 동문은 의사협회, 병원협회, 의학회 등 의학 관련 단체의 리더로 활동했으며 영상의학회에 외국 의학자의 국내 수련 제도를 도입, 국제 교류와 국위 선양에 앞장섰다.

이승규 동문은 1994년 국내 최초로 생체간이식을 성공시켰고 1999년엔 세계 최초로 변형우엽간이식술을 개발해 성인 생체 간이식의 세계적 보급에 기여했다.

정진엽 동문은 뇌성마비를 비롯한 신경근육성 질환의 분석 및 치료에 3차원 동작 분석을 도입했으며 국내외 학회 활동으로 우리나라 소아정형외과학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수상 동문 3명은 상금 1,000만원을 동창회 발전기금 등으로 쾌척했다. 김 동문은 의대동창회와 중앙의대에 각각 500만원을 기부했으며, 이 동문은 상금에 사비를 얹어 총 2,000만원을 의대동창회에 기부했다. 정 동문도 상금 전액을 후배 의학도를 위한 연구비로 출연했다.

임수흠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4월 함춘회관 무상 사용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동문들의 의견을 조화롭게 수렴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역대 회장들과 선배들의 도움 덕분에 동창회의 입장을 상당 부분 반영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진 회무보고에선 동창회 재정건전화 방안으로 연회비와 이사찬조금 납부 제고, 행사참가비 면제 대상 조정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전임 임원진에게 공로패를 전달했으며, 동창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여 타의 모범이 된 동문과 동기회, 지회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나경태 기자

연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