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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호 2020년 9월] 뉴스 모교소식

미술품보존센터 '지도유람'전, 궁중 화원이 만든 산수화같은 지도들

관악캠퍼스 관정도서관에서 10월 30일까지



미술품보존센터, 관정관서 ‘지도유람’ 전




모교 조형연구소 미술품보존연구센터(센터장 조인호)가 ‘지도유람: 화원이 거닐던 우리 강산, 지도가 되다’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관악캠퍼스 관정관 1층 관정갤러리에서 10월 30일까지 두 달간 열린다.

조선 후기 정치·경제·군사적 상황을 회화적 기법으로 담은 다양한 지도를 통해 당시의 세계관과 선조들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조선시대 지도는 궁중 화원이 현장을 답사하며 제작했기 때문에 기능적 실용성뿐 아니라 실경산수화에 준하는 미적 완성도를 자랑한다.

전시 지도 중 ‘1872년 군현지도’는 흥선대원군 집권기에 국가 지도 편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전국 군현지도집이다. 당시 지방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어 사료로서 가치가 높다. ‘도성도’는 풍수지리를 바탕으로 조성된 조선의 수도 한양의 지형적 아름다움을 한눈에 보여준다.

미술품의 보존 연구와 후진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미술품보존연구센터는 문화재에 대한 가치 인식 제고와 함께 모사본을 제작하는 등 교육과 연구, 양 측면에서 활발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