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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호 2019년 5월] 인터뷰 신임 동창회장 인터뷰

권영걸 신임 미대동창회장 인터뷰

“전시를 매개로 동문과 동문 잇겠습니다”
신임 단대 동창회장 인터뷰  미술대학동창회장

“전시를 매개로 동문과 동문 잇겠습니다”



권영걸 
응용미술69-76·계원예술대 총장

지난 4월 6일 열린 미대동창회 정기총회에서 권영걸(응용미술69-76) 계원예술대 총장이 제2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권 신임 회장은 모교 미대 디자인학부 교수로 미대 학장과 서울대 미술관(MoA) 관장을 역임했고, 2007년부터 3년간 서울시 부시장 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으로서 수도 서울의 도시공공사업을 대대적으로 수행했으며, 2014년 모교 교수직을 명예퇴직한 후엔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의 사장으로 취임하는 등 관·산·학을 두루 섭렵한 인물이다. 미대 동문들의 각별한 기대 속에 만장일치로 추대된 권 신임 회장을 4월 23일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유인수 전 회장이 빌라다르 페스티벌 등 대형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오시면서 동창회의 기반을 잘 다지셨습니다. 저는 그 기반 위에 전시를 매개로 ‘하나 되는 동창회’를 구상하고 있어요. 1회 원로동문부터 73회 신입 동문까지 결속력을 더욱 강화하고,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동문들을 찾아 동창회와 연결시키는 등 동문과 동문, 동문과 모교 간의 띠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권 회장은 2006년 당시 미대 학장 시절 개교 60주년을 맞아 미대 동문들과 함께 ‘60만원전’을 열어 전국의 미술시장을 들끓게 했던 일, 미대 최초의 홈커밍데이를 대대적으로 개최해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일, 흩어진 동문들을 찾아 미대 동창회 첫 동문 인명록을 발간했던 일 등을 기억에 남는 사업으로 꼽았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창작에 묻혀 사는 동문들 간의 교류 기회를 늘리고 기업과 사회 각층에 포진돼 있는 디자인업계 종사 동문들과의 관계도 강화해 즐겁고 생산적인 동창회를 6,000여 동문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취임 직후 미대 동창회 사무실을 서울 삼성동에 열었습니다. 동문 여러분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 소통과 화합을 나누는 사랑방으로 활용됐으면 해요. 이미 두 차례 신임 임원 회의가 있었고, 5월 21일 임시총회도 같은 건물 내 소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죠.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실 것으로 기대됩니다.”

권 회장은 또 원로·중견 동문들로만 구성돼있던 동창회 부회장단 및 이사진에 30대 젊은 동문들을 대거 영입했다. 동창회가 모든 세대를 폭넓게 수용하는 것은 물론 SNS 사용이 일상화된 젊은 세대의 감각을 활용해 회원 간 커뮤니케이션과 홍보 기능 또한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더불어 선배들은 축적된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사회에 첫발을 딛는 신입회원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줄 수 있으니 선후배가 각자의 장기를 발휘해 가족 같은 동창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함께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장학기금 마련 전시 등 수익사업을 통해 후배들 장학금도 늘리고, 2014년부터 이어온 탈북청소년 학교에 대한 지원도 계속하려고 합니다. 동창회장으로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지만 동문 여러분들의 관심과 협력이 없으면 성공하기 힘들죠. 예술이 관객 없이 존재할 수 없듯 동창회는 회원들의 참여 없인 존재할 수 없습니다. 미대 동창회원, 나아가 서울대인 모두의 따뜻한 격려와 성원 부탁드립니다.”나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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