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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호 2020년 7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문리대동창회 “4·19혁명의 주역 문리대 정신을 계승한다” 

재건총회서 김종섭 회장 추대 

문리대동창회가 지난 6월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4·19 민주혁명 60주년 기념 포럼을 겸한 재건 총회를 열었다.


문리대동창회
 
“4·19혁명의 주역 문리대 정신을 계승한다” 
 
재건총회서 김종섭 회장 추대 


‘4·19민주혁명 60주년 기념 포럼 및 서울대 문리과대학 동창회 재건 총회’가 지난 6월 19일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 이희범 본회 회장을 비롯해 구범모(정치52-56)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유홍림(정치80-84) 모교 사회대 학장, 안상훈(사회복지88-92) 모교 사회과학연구원장 등 내빈들과 50·60년대 학번 동문 70여 명이 참석했다.

40년 가까이 휴면 상태에 있던 문리대동창회는 이날 재건 총회를 통해 김종섭(사회사업66-70) 삼익악기 스페코그룹 회장을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에 선출했다. 

김 신임 회장은 인사말에서 “4·19 민주혁명의 뜻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매년 문리대동창회 정기총회에서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공로가 큰 인사를 선정해  ‘4·19 민주혁명상(가칭)’을 수여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그동안 침체했던 동창회를 활성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총회에 앞서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소장 안도경)가 주관하는 기념 포럼이 진행됐다. 4·19 당시 시위를 주도했던 이영일(정치58-64) 전 국회의원은 기조연설에서 ‘제왕적 대통령제’의 타개 방법으로 정당 간 타협의 여지를 넓히는 결선투표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김용호(정치71-75)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특임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노골적인 독재정권의 재등장보단 포퓰리즘의 부상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4월 혁명의 교훈은 공화주의 정신이며 우리 사회가 공공선의 창출, 지도층의 솔선수범과 각성, 국민통합, 공동체 정신 함양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호섭(정치74-78) 중앙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 김세균(정치66-70) 모교 명예교수는 한국 민주주의의 문제는 정권을 장악한 세력의 신특권층화 경향, 한국 보수세력의 자기혁신 능력 부족,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확대라고 지적했다. 심지연(정치68-75) 경남대 명예교수는 “시민단체가 정당 역할을 대체하는 현상은 정당의 민주적 발전을 저해하고 포퓰리즘으로 연결되기 쉽다”면서 정당 개혁을 주문했다. 

임혁백(정치71-75) 고려대 명예교수는 헌정제도, 정당, 선거제도의 개선은 중임제 대통령제와 온건 다당제, 지역구 대표와 정당투표 비례대표를 2대 1로 혼합한 복합선거제도가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강원택(지리81-85) 모교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득표율과 의석 간의 큰 괴리는 선거민주주의를 왜곡한 것”이라며 정치권의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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