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505호 2020년 4월] 인터뷰 화제의 동문

화제의 동문 유튜버 (4) 강소정 전업 크리에이터

여대생 일상 담아 55만 구독자 확보

강소정 동문 유튜브 영상 캡처

동문 유튜버

(4) 강소정(의류13-20) 전업 크리에이터

유튜브에 자신만의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소위 ‘유튜버’라고 불리는 이들은 자유롭게 영상을 만들고 올리는데 ‘구독’과 ‘좋아요’ 수에 따라 막대한 광고 수입을 올리기도 한다. 2019년 기준 초등학생 희망직업 3위에 오를 만큼 인기가 대단하다. 이에 본지는 유튜버 대열에 뛰어든 서울대 동문을 찾아 소개한다.


여대생 일상 담아 55만 구독자 확보

뛰어난 지성뿐 아니라 수려한 용모까지 갖춘 동문들이 많아지고 있다. ‘서울대생’이라고 하면 공부만 좋아하고 꾸밀 줄 모른다는 고정관념은 깨어진 지 오래. 올해 초 졸업한 강소정(의류13-20) 동문은 ‘리안’이란 예명으로 뷰티·헤어·패션 관련 영상을 제작, 업로드해 채널 개설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4년차 전업 크리에이터로서 145개의 영상을 만드는 동안 55만여 명의 구독자를 모았고, 3,745만여 회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강소정 동문을 인터뷰했다.

-유튜버 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동기들이 하나둘 졸업을 하던 3년 전, 취업과는 다른 진로를 고민하던 중 문득 유튜브가 떠올랐다. 당시 뷰티 크리에이터들의 메이크업 영상이 붐을 타고 있었고 마침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잘될 거란 확신은 없었지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시작했다. 그전까진 영상 제작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지만, 비주얼을 구성하는 걸 워낙 좋아해 영상 제작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하고 뛰어들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촬영과 편집 모두 혼자 하고 있다. 저만의 영상 편집과 여기에 담긴 감수성이 채널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업로드된 영상이 제법 체계를 띠던데.
“처음부터 계획했었다. 뷰티, 패션, 일상 영상 등을 골고루 제작해 보여주고 싶었고,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기보단 다양한 영상을 만드는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었다. 솔직히 뷰티 크리에이터로 정의되기엔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되기도 했다.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전문성까지 갖춘 건 아니라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면 부담스러웠다. 정보 전달보단 미감이 있는, 보기 좋은 영상으로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



강소정 동문 유튜브 영상 캡처


-개설 초기에 비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처음엔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고 다양한 반응을 보여주셨다. 지금은 꾸준히 영상을 시청해주시는 분들이 축적되면서 아늑함을 느낀다. 유튜버 활동 때문에 행복하거나 우울했던 경험이 쌓이다 보니 지금은 어떤 상황이든 대체로 익숙하게 넘길 수 있는 무던함도 생겼다. 고정 수입은 아니지만 채널이 성장한 만큼 수입도 늘어 영상을 제작하고 생활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추천 영상은 무엇인지.
“2018년 삼성전자와 콜라보 했던 ‘가을 드로잉 룩북’은 갤럭시노트9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제작한 영상이다. 전공을 살려 가을 룩을 직접 연출하고 이를 휴대폰으로 그려 구독자와 주변 지인들의 호평을 받았다. 드로잉·스타일링 등 제가 잘하고 좋아하는 분야를 잘 녹여내 애정이 가는 영상이기도 하다.”

-서울대생이란 점도 대중의 관심을 끌었을 것 같다.
“재학 중 유튜버 활동을 병행했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다. 제가 알기론 그땐 서울대생 유튜버가 거의 없었다. 채널 개설하고 몇 개월 안 돼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서울대생이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는 걸 신기해 하는 분도 많았고. 궁금증을 유발했던 것 같다. 서울대 입시나 공부법, 전공과 관련한 질문도 많이 받았다. 최근 올린 브이로그를 보고 제가 모교를 졸업한 걸 알게 된 구독자들은 성실하게 공부 열심히 했다고 좋게 봐주시기도 한다.”

-의류학과 선배인 김태희 동문이 유명배우다. 연예계 진출 의사는 없는지.
“연예계는 유튜브와는 또 다른 세계인 것 같다. 인지도보단 재능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사람 일은 모르는 거라 단정할 순 없지만, 아직까진 생각해보지 않았다.”

-모교 동문들에게 한 말씀.
“학교 다니는 게 좋아서 7년 만에 졸업했다. 아쉽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하다. 7년 동안 좋은 추억 많이 만들 수 있게 해주신 교수님과 선후배 동기들에게 감사하다. 모교 동문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저 또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유튜브에서 ‘리안’ 검색

채널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fldmTAkWErTcbiAA9GeVx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