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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호 2019년 2월] 뉴스 모교소식

정시 902명 포함 2019년도 모교 합격생 3,432명

수능 만점자 7명·탈북민 등 합격


정시 902명 포함 2019년도 모교 합격생 3,432명
수능 만점자 7명·탈북민 등 합격


지난 1월 17일 열린 수시합격생 2차 오리엔테이션에서 모교 신입생들이 행사 진행 자원봉사에 나선 선배 재학생들과 손뼉을 마주치며 ‘서울대인 선포식’이 열리는 행정관 앞 잔디마당으로 입장하고 있다.




모교는 지난 1월 28일 정시모집 전형으로 일반전형 902명과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 7명 등 총 909명을 선발했다. 기회균형전형에는 특수교육대상자 4명과 북한이탈주민 3명이 포함됐다. 지난 수시모집에서 선발한 2,523명을 합하면 2019학년도 모교 합격생은 총 3,432명이다.(1월 28일 기준)

합격생 가운데는 유독 어려워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 수능 만점자 9명 중 7명이 있다. 다양한 상황에서 열심히 공부한 사연으로 더욱 화제가 됐다.

자연계열은 수능 만점을 받더라도 선택 과목에 따라 모교 지원 자격이 달라진다. 자연계열 만점자 6명 중 4명이 모두 모교 의대에 지원해 합격했다. 백혈병을 극복하고 수능 만점을 받은 서울 선덕고 김지명 씨가 단연 주목을 받았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교 1학년까지 투병한 김 씨는 완치 판정을 받고 공부에 매진해 좋은 결실을 냈다. 백혈병 환자의 아픔을 아는 만큼 혈액종양 치료를 연구하는 내과 전문의사를 꿈꾸고 있다.

김민준 씨와 오승준 씨는 수능 재도전 끝에 만점을 받고 목표하던 모교 의대에 합격했다. 김민준 씨는 “뇌 과학이나 신경과학 쪽을 공부해 인체 감각기관에 문제가 있거나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인공 감각기관이나 인공 근육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료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과학고 출신의 이진형 씨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수능 만점을 받고 모교 의대에 합격했다.

인문계열 만점자 3명은 모두 모교 19학번 신입생이 됐다. 공군 일병(788기) 신분으로 수능 만점을 받은 김형태 씨가 큰 화제를 모았다. 김 씨는 성균관대 러시아어문학과를 휴학하고 지난해 5월 공군에 입대해 공군 제3방공유도탄여단(이하 3여단) 기지대에서 급양병으로 복무하고 있다. “입대 후 동기들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수능 재도전이라는 목표가 생겼다”며 평일 일과 후와 주말에 짬을 내 EBS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부친 김종백(법학73-77) 법무법인 로고스 상임고문 겸 파트너와 고모부 강일원(법학78-82)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뒤를 이어 모교 동문이 된 것으로도 화제였다. 김종백 동문에 따르면 김 씨는 정시로 모교 경영학과에 합격했으며 1년간 국방의 의무를 다한 후 학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유럽 축구에 관심이 많아 장래 스포츠 통계 전문가를 꿈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으로 인문계열 수능 만점을 받은 허 모 씨는 기숙형 학교인 전남 장성고에 재학하며 학원과 과외 도움 없이 공부해 좋은 성과를 냈다. 수시 일반전형으로 모교 경제학과에 합격했다. 대원외고 출신의 신보미 씨도 현역 수험생으로 모교 경영학과에 합격했으며 변호사를 꿈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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