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527호 2022년 2월] 뉴스 모교소식

문이과 통합수능 첫해…여학생 37% 10년 중 최저 

모교 2022학년도 입시 결과
 
문이과 통합수능 첫해…여학생 37% 10년 중 최저 
 
모교 2022학년도 입시 결과

모교가 2월 초 정시모집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2022학년도 입학생 선발을 마무리지었다. 최초 합격자 기준 수시모집에서 총 2391명을 선발하고, 정시모집으로 1095명을 선발했다. 

2년째 코로나19 상황에서 치르는 입시인데다 문·이과 통합 수능 첫 해인 올해 모교 입시에선 몇 가지 특징이 나타났다. 올해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 성비는 남학생 55.7%, 여학생 44.3%으로 작년과 동일했다. 그러나 수시와 정시 모집 합격생을 합한 성비는 여학생 비율 37.0%, 남학생 비율 63.%이었다. 여학생 비율이 40.6%였던 작년보다 3%포인트 낮고, 최근 10년 중에서도 가장 낮다.  

최초합격자 기준으로 모교 합격 여학생 비율은 2012년 35.1%를 기록한 후 2014년부터 39~40%대를 기록해왔다. 입시 관계자들은 올해 수능이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졌고, 정부의 정시모집 확대 기조와 맞물려 남학생들이 정시에서 유리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문·이과 통합 수능 영향으로 이과 수험생이 상위권 대학 인문계열 학과에 대거 교차지원하는 현상이 일어났고, 이는 모교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체 진학사가 정시 합격예측 및 점수공개 서비스 이용자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2022학년도 모교 인문계열 모집단위 지원자 중 27.04%가 수능 과학탐구 영역에 응시한 이과생이었다. 모교에 지원한 자연계 수험생의 28.06%는 모교 인문계열에 지원하려면 필수인 제2외국어·한문 영역도 응시했다.  

진학사 이용자 기준 2021년에는 모교 인문계 모집단위 지원자 중 자연계생 비율이 0%대였다. 2023년도부터 모교 정시전형에 고교에서 전공 관련 교과목을 얼마나 충실히 이수했는지 평가하는 교과평가가 도입되는 만큼 이같은 현상은 일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시모집에서 삼수생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정시 합격자 1095명 중 재학생이 420명(38.4%), 재수생이 417명(38.1%), 삼수 이상 합격생이 224명(20.5%)이었다. 지난해는 재수생 비율이 42.2%, 삼수 이상 합격생 비율이 16.6%였다. 입시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많아지면서 최상위권을 목표로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아졌을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일각에선 올해 모교 의대 수시 합격자 중 내신이 불리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소위 명문 학군 일반고 출신이 강세를 보인 점에 주목했다. 의대 수시 합격자 105명 중 일반고 출신은 72명이었다. 일반고 소재지는 대구 수성구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9명), 분당구(5명), 서초구(4명)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