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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호 2018년 9월] 뉴스 본회소식

관악극예술회 10월 26일 ‘협력자들’ 한국 초연

크라우드펀딩으로 초기 공연제작비 모금중


관악극예술회
10월 26일 ‘협력자들’ 한국 초연

지난 9월 10일 대본연습에 집중하는 관악극회 배우들.



총동창회 유일의 예술단체인 관악극예술회(회장 윤완석)가 부설극단 관악극회(예술감독 이순재)를 통해 제7회 정기공연으로 ‘협력자들: 불가코프와 스탈린(이하 협력자들)’을 선보인다.

10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이번 연극은 영국 시나리오 작가 존 호지(John Hodge)의 2011년 희곡 ‘Collaborators’를 번역한 작품으로 ‘극단 성난발명가들’의 상임연출로 활동 중인 김시번(경영90-97) 동문이 연출을 맡았다.

또한 관악극회를 대표하는 이순재(철학54-58)·심양홍(국문64-71)·김명곤(독어교육71-76)·박재민(체육교육02-10)·지주연(언론정보03-07) 등 베테랑 연기자들이 총출연해 작품성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이번 공연의 총제작을 맡은 윤완석(경제73-77) 관악극회 대표는 “민주화에 이미 익숙해져 과거의 군부독재 시절의 폭정과 인간성 말살에 대해 잊었거나 겪지 못해 모르는 오늘날의 관객들에게 독재와 폭정은 인류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돼 왔고 현재도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질 수 있는 현상이며, 독재라는 ‘괴물’과의 대결의 어려움에 대해 경고하고 또 그 대결에서 ‘인간’이 이길 수 있게 되길 기원하는 마음을 연극에 담았다”고 말했다.

원작 ‘Collaborators’는 2012년 영국 최고 권위의 희곡상인 ‘로렌스 올리비에 상’ 수상으로 얻은 명성에 더해 유럽과 미국에서도 큰 흥행성공을 거뒀다. ‘Collaborators’는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의 대숙청이 임박해있던 1938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20세기 러시아 최고의 극작가 ‘불가코프’와 그의 열렬한 팬을 자처하는 ‘스탈린’과의 운명적 만남을 다뤘다. 독재적 폭정 아래서 ‘괴물’에게 이끌리어 본의 아니게 대숙청에 기여하게 되는 비극적인 ‘인간’의 이야기를 진지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블랙코미디로 풀어낸다.

관악극예술회의 공연 제작엔 학창시절 연극회 활동을 했던 동문들뿐 아니라 졸업 후 관악극예술회에 새로 가입한 동문들이 연기자·스태프·제작기획팀 등 공연제작 전반에 후원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초기 공연제작비 모금에 더 많은 동문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5만원부터 100만원까지 참여 가능하다. 펀딩에 참여자에게 감사의 뜻으로 장당 4만원의 입장권을 2만5,000원에 할인 제공한다. 또한 참가 동문 명단을 포스터 및 프로그램에 공동제작자로 게재할 예정이며 공연영상·대본을 비롯한 비매품 선물이 증정될 예정이다.

문의:관악극회 010-7712-2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