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Magazine

[497호 2019년 8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관악극예술회 ‘망자 죽이기’ 한국 초연

10월 5일 이해랑극장서

지난 7월 24일 대본 연습에 열중하는 관악극회 회원들. 관악극회는 순수 공연예술의 보루로 자리매김했다.



관악극예술회 ‘망자 죽이기’ 한국 초연
10월 5일 이해랑극장서 


본회의 유일한 예술단체인 관악극예술회(회장 윤완석)가 오는 10월 5일부터 31일까지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세계명작희곡 ‘망자 죽이기’(김시번 번역, 안경모 연출)를 국내에 처음으로 상연한다. 세르비아 최고의 희곡작가 브라니슬라브 누쉬치의 걸작 코미디 ‘The Deceased’를 한국어로 번역한 이번 작품은 사랑과 돈, 명예에 매달리는 인간의 모습을 우스꽝스러우면서도 풍자적으로 그렸다. 

윤완석(경제73-77) 회장은 “망자를 둘러싼 이 소동극은 킬킬대는 웃음 끝에 묘한 씁쓸함을 자아낸다”고 하면서 “관객들은 등장인물 저마다의 모략과 전전긍긍대는 꼴을 보며 조소하지만, 그 모습 하나하나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과 대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막이 내리면 등장인물을 내려다봤던 달콤함은 쌉싸름한 미감으로 남고, 관객의 지위에서 누렸던 우월감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마냥 웃을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게 윤 회장의 촌평이다.

관악극예술회는 2011년 창립 이후 8년 동안 부설극단 관악극회를 통해 동서양의 고전 희곡들을 꾸준히 무대에 올려왔다. 일반 상업극단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운 작품성 있는 희곡을 엄선, 순수 공연예술의 보루로 자리매김했고 모교 동문뿐 아니라 연극 애호가들로부터 사랑과 찬사를 받았다.

여덟 번째 상연작인 ‘망자 죽이기’ 또한 관악극예술회는 번역부터 모든 제작단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순재(철학54-58)·최종률(회화66-73)·나호숙(가정관리70-74)·김인수(건축74-79)·박재민(체육교육02-10)·지주연(언론정보03-07) 등 관악극회 대표연기자들이 총출연해 역대 최고의 완성도가 예상된다. 

관악극회는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광고협찬, 크라우드 펀딩, 티켓 사전구매 시 포스터 및 프로그램에 공동제작자로 이름을 게재하며 백스테이지 투어, 기념촬영, 공연영상, 기념품 증정, 입장권 특별할인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문의 : 관악극회 010-7712-2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