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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471호 2017년 6월] 문화 신간안내

송호근 사회학과 교수 첫 장편소설 '강화도' 외

이정동 산업공학과 교수 '축적의 길' 펴내


내 몸 공부
엄융의 모교 의대 명예교수 / 창비·14,000원




모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인 엄융의(의학62-69) 동문이 단단한 의학 지식에 동서양의 역사와 문학, 예술 등을 맛깔나게 버무려 종횡무진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심장과 혈관, 림프계가 동시에 다뤄지고 성염색체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피임과 불임으로 끝나는 식이다.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다양한 층위의 이야기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심장과 혈관, 림프계가 동시에 다뤄지고(3장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심장), 성염색체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피임과 불임으로 끝나는(8장 생식계, 그대 없이는 못 살아) 식이다. 우리 몸의 구조와 작동 원리에 대해 알아가다 보면 병이 생기는 원인과 그 메커니즘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일례로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허혈성질환에 대한 설명이 흥미롭다.



수학은 짝짓기에서 탄생하였다
박영훈 나온교육연구소 소장 / 가갸날·9,800원




국내 대표 수학교육 전문가 박영훈(수학교육75-79) 동문의 ‘잃어버린 수학을 찾아서’ 시리즈는 수학의 넓은 대지를 문명사적으로 종횡으로 누비며 수학의 본령에 다가가는 기획물이다. 요리책 레시피 수준의 학교수학, 창의성을 상실한 내비게이션 수학을 넘어 새로운 수학의 패러다임을 10권으로 구성된 야심찬 프로젝트 속에 담아낼 예정이다. 박 동문은 이외 새로운 패러다임의 수학교육 지도서 ‘초등수학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전12권, 공저)를 펴내는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강화도
송호근 모교 사회학과 교수 / 나남·13,800원



‘강화도는 완충이었다.…양적이, 왜적이 바다를 밀고 올라왔다. 그 역류는 천년의 고립을 끝내라는 제국의 명령이었다. 밀쳐내고 밀려드는 두 개의 힘이 맞부딪혀 와류가 만들어지는 섬, 나의 완충 강화도.…’
한국의 대표적인 사회학자 송호근(사회75-79) 동문의 첫 장편소설 ‘강화도’의 한 구절. 송 동문은 강화도 수호조규가 맺어지던 당시, 전권을 위임받고 협상대표로 나선 유장(儒將) 신헌이 바라본 19세기 후반의 조선과 세계사 움직임에 주목해 ‘소설가 송호근’의 상상력을 더해 그 격변의 시대를 남다른 시선으로 그려냈다.



최신 미국대통령 선거론
윤용희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
책과 세계·18,000원




미국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미국 대통령 선거제도의 진면목과 그 과정을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미국 헌법 제2조 5항에는 대통령 후보의 피선거권 자격과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한다는 간단한 규정 외 대통령 선거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가 없기 때문.

저자인 윤용희(환대원81-85) 경북대 명예교수는 미국 대통령 선거론의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썼다. 윤 동문은 머리말에서 미국의 선거 과정을 통해 인품과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민주적인 선거 과정으로 정착시켜 온 미국 정치지도자와 국민들의 지혜와 경험이 우리나라 국민과 정치 지도자들에게 좋은 교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냈다”고 밝혔다.



세계화의 풍경들
송병건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 아트북스·18,000원




그림이라는 도구로 세계화의 파도를 타도록 돕는 교양서. ‘세계화의 풍경들’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경제사를 전공하고 다수의 경제사 학술서를 집필한 송병건(경제83-87) 성균관대 교수가 ‘중앙선데이’에 연재 중인 ‘비주얼 경제사’ 칼럼들을 다듬고 확장해 펴낸 ‘비주얼 경제사’에 이어 출간한 두 번째 책이다. 시대를 반영하고 기록한 기록물로서 그림을 인식하고, 특히 세계화의 순간들이 담긴 그림에 주목, 그 뒤에 숨겨진 역사적 사실을 경제사의 관점에서 풀어나간다.



축적의 길(축적의 시간 2)
이정동 모교 산업공학과 교수 / 지식노마드·16,000원




이정동(자원공학86-90) 동문의 전작 ‘축적의 시간’이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빠른 추격자)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선도자)로 거듭나는, 한국경제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문한 책이라면 ‘축적의 길’은 어떻게 축적할 것인가에 관한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교수는 각 분야 고수(高手)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스몰 베팅(small betting) 전략‘을 소개한다. 다양한 아이디어에 작은 규모로 ‘베팅’하면 실패의 위험을 줄이면서 뜻밖의 성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선진 기술을 모방하여 추격하는 단계에서 체화된 사고방식과 관행이, 시행착오의 축적을 통해 세상에 없던 제품과 서비스를 정의하고 만들어내는 개념설계 역량의 확보에 어떻게 걸림돌이 되는지 날카롭게 지적한다.



아들아, 잠시 쉬었다 가도 괜찮아
한정민 워싱턴 가정상담소장 / 좋은땅·15,000원




미국 워싱턴에 거주하고 있는 한정민(농가정87-91) 동문은 심리적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관점과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을 많이 고민했고, 그것이 고스란히 이 책에 녹아있다. 우리가 하는 고민의 본질은 거의 다 비슷하다. 한 동문은 생활 속에 있는,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누군가에게는 크고 작은 고민들에 대해 함께 이겨 내어 봄을 맞이하자고 말한다.



빅히스토리 20 : 세상은 어떻게 끝이 날까?
강방식·강현식 동북고 교사 / 와이스쿨·12,000원




‘빅히스토리 시리즈 8:우주 생명 인류 문명. 그 모든 것의 역사’를 썼던 강방식(국민윤리89-93)·강현식(물리교육92-00) 동문이 ‘세상은 어떻게 끝이 날까?’를 주제로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현대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을 방해하는 대표적 요인으로 인구 증가와 에너지자원의 고갈이 꼽힌다. 사망률이 줄어들면서 전 세계의 인구가 늘어나 1인당 식량, 에너지 소비와 생태 발자국 지수가 높아졌지만 경제 성장은 점점 둔화되고 있다. 책에서 저자들은 에너지와 과학기술, 지구와 태양의 운명 등 지금 우리에게 주어질 미래를 예측하고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