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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호 2015년 10월] 뉴스 본회소식

풀뿌리 장학금 ‘싹’ 틔운 제11회 동문 골프대회

김종섭 부회장 홀인원 기록, 모교에 10억원 출연 약속


풀뿌리 장학금 틔운 제11회 동문 골프대회

김종섭 부회장 홀인원 기록, 모교에 10억원 출연 약속



단체전 의대동창회팀·개인전 채정석·하광룡 동문 우승


본회(회장 서정화)는 지난 97일 경기도 용인시 플라자CC에서 제11회 서울대 동문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각 단과대학()과 특별과정, 직능지부 동창회 등에서 참가한 동문 114명이 31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치렀다. 이번 경기는 기존의 샷건 방식이 아닌 2인 스크램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회 서정화 회장이 대회사를 전하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서정화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참석한 동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화창하고 좋은 날씨보다 우리 동문들이 더욱 훌륭해 보인다좋은 성적을 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모교 성낙인 총장은 유근배 기획부총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서울대의 모든 구성원들은 우리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참된 인재상의 구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며 모교에 대한 지지와 사랑을 당부했다.


이날 김종섭(사회사업66-70 스페코·삼익악기그룹 회장) 부회장이 대회 사상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하면서 대회 분위기는 한층 뜨거워졌다.


기 후 박영민(체육교육62-66) 경기위원장의 보고로 진행된 만찬 겸 시상식에서 김종섭 부회장은 골프를 하다 보니 오늘같은 기쁜 날이 왔다여러분들이 저에게 행운을 주신 것으로 알고 향후 모교 발전기금에 10억을 기부하겠다통큰 기부로 홀인원의 기쁨을 나눴다. 상품으로는 본회 이준용(경제56-60 대림산업 명예회장) 부회장이 협찬한 스쿠터를 받았다.


모교 유근배 기획부총장이 대회 최초 홀인원을 기록한 김종섭 부회장에게 시상했다.




대표팀 단체전은 합계 14언더를 기록한 의과대학동창회가 우승했으며, 개인 부문 우승은 9언더를 기록한 채정석(법학75-79)·하광룡(법학76-80) 동문에게 돌아갔다. <하단 하광룡 동문 인터뷰 참조>


친선팀 남녀 부문에서는 심재명(AIP 17) 동문과 허영성(치의학84-90) 동문이 각각 1위에 올랐다. 모교 발전기금에서 마련한 선한인재 이벤트홀 니어리스트상은 정진용(SGS 31) 동문, 롱기스트상은 이진희(식품영양83-87) 동문이 수상했다. <경기 결과 표 참조>



표팀 단체부문 우승팀인 의과대학동창회팀과 박영민 경기위원장(사진 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했다.



한편 이날 수상자들과 경품에 당첨된 동문들은 박영민 경기위원장의 제안에 따라 흔쾌히 즉석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하며 본회 풀뿌리 장학금 사업에 동참했다.


김종섭 부회장이 제공한 디지털 피아노와 다코다골프에서 제공한 드라이버 및 퍼터 또한 풀뿌리 장학금 기부 경매에 부쳐졌다. 디지털 피아노는 서재영(계산통계83-87) 동문에게 70만원에 낙찰됐으며, 드라이버는 나병선(치의학69-76) 동문에게 5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동문 및 비동문 기업의 후원으로 골프 의류 및 모자, 건강식품 등의 기념품과 푸짐한 경품 등을 제공했으며, 발전기금에서 기념 사진과 물병 등의 기념품을 제공했다.








*풀뿌리 장학금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이겨내며 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등록금과 일정금액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매월 소액의 일정금액 기부를 통해 동참할 수 있다. 출연금은 지정기부금으로 처리돼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모교 캠퍼스 내 설립될 역사연구기록관에 보존된다.


골프대회 수상자와 경품에 당첨된 동문들은 즉석 기부를 통해 풀뿌리 장학금 사업에 동참했다.








골프는 스스로 룰 지키는 신사적인 운동


개인전 우승한 하광룡 변호사

메달리스트 4·최고기록 66



구력 26년의 하광룡<위 사진 왼쪽> 동문은 2008년 대회 첫 참가 이후 메달리스트 수상 4회와 법과대학동창회 단체전 우승 3회에 빛나는 동창회 베스트 골퍼. 베스트스코어는 2008년과 2014년에 레이크사이드CC 동코스에서 기록한 66. 올해 대표팀 개인부문 우승을 차지한 하 동문과 이야기를 나눴다.



라운드는 얼마나 자주 하는지.

적어도 매주 1번 이상은 필드에 나가 골프를 친다. 골프를 나갈 수 없는 주말에는 연습장에 가서 샷을 가다듬고, 거리도 줄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골프를 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초임 판사 시절 동료 판사님들이 함께 나가자고 하기에 아무것도 모르고 입문했다. 그 전에는 테니스를 쳤는데 골프가 더 성취도가 높은 것 같아 40대부터 완전히 골프로 전향했다.”


골프의 매력은.

골프는 무엇보다 스스로 룰을 지키면서 다른 사람과 부딪치거나 다툴 필요도 없이 신사적인 게임을 할 수 있어 좋다. 축구와 비교하자면 축구는 고수가 될수록 반칙을 교묘히 잘 하지만, 골프는 고수가 될수록 규칙을 엄격히 지키는 운동이다.”


입상 경력이 많을 듯한데.

“1996년 매경오픈 골프대회 드라이빙 컨테스트에서 프로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한 일, 부산시장배 골프대회에서 쟁쟁한 각 클럽 챔피언들과 경쟁해 우승한 일, SBS 교교동창 골프 대항전에 출전해 4강에 진출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


이번 동문 골프대회는 어땠는지.

이번에 도입된 스크램블 방식은 두 선수가 한 팀이 돼 과감한 공격과 신중한 플레이를 전략적으로 섞어 할 수 있어 좋았다. 단체전은 단순 스트로크 게임을 할 경우 출전한 선수들이 부담을 느껴 평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일이 많은데 스크램블 게임은 그런 부담이 없었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