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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호 2024년 9월] 문화 신간안내

새는 시간을 물고 외 신간

이병훈 대한의사협회 고문 외 저




새는 시간을 물고

이병훈(의학60-64) 대한의사협회 고문 / 시담포엠

2023년 포에트리 슬램 시 신인상을 수상한 이병훈 동문의 첫 번째 시집. ‘바람의 생존법’, ‘눈이 내리는데’, ‘추석 보름달이 뜰 때면등 시 40여 편과 자살 기도한 어느 여대생등 수필 14편을 묶었다. 박정이 문학평론가는 이병훈 시인은 환유의 세계와 서정의 세계를 동시에 발상하는 시인이다. 시의 질문이 어렵듯이 시의 대답도 어렵다. 어린아이가 걸음마를 걷듯, 뛰어난 상상력이 비틀거리며 무궁무진한 시의 세계를 걸어가고 있다고 평했다.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도전실록

강만수(법학65-69) 전 기획재정부 장관 / 삼성글로벌리서치

한국경제 최대 격변기를 경험하고 지휘한 경제관료의 비망록.

개발연대부터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까지, 그리고 다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파고를 넘기까지 한국경제가 격동했던 40여 년간을 경제정책의 현장에서 직접 부딪쳐 체험한 저자의 열정과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강만수 동문은 자전적인 회고보다는 사실적인 실록임을 강조한다. 미사여구 없는 한국 경제정책사를 만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살아 있다는 의미

전효택(자원67-71) 모교 명예교수 / 마음풍경

전효택 동문의 다섯 번째 산문집. 저자가 지난 2년간 여러 문예지에 발표한 수필, 독후감, 여행기 등 55편의 글을 묶었다. 책은 추억의 명수필 감상평과 나라 사랑, 외국 여행, 개인의 소신신념살아가기, 여행 산문 등을 주제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특히 마지막 가는 길이라는 수필에서 살아 있다는 의미는 걸을 수 있으며,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으며, 남을 배려할 수 있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있고, 그 일을 즐기며 살 수 있을 때라고 말한다.

 

SEEING...HANOK 한옥

홍형옥(가정관리69-73) 경희대 명예교수 / designHouse

2021년 출판된 한옥·보다·읽다(designhouse 출판)의 영문판. 조선시대 유교 문화의 절정기에 완성된 한옥의 외부공간, 내부공간, 한옥의 구성, 한옥의 목구조를 외국인의 시선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진작가 이동춘은 20년간 한옥을 촬영해 온 한옥 촬영 전문가이며, 번역은 Lyndsey Twining이 담당했다. 사진을 먼저 보고 감상한 후 궁금하면 내용을 읽어 이해하고 배경 지식은 소제목을 달아 구분하여 단계적으로 한옥에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치매 예방 90% 가능해지다

나덕렬(의학76-82) 전 삼성서울병원 뇌신경센터장 / 뇌미인

나덕렬 동문은 삼성서울병원에서 27년간 치매 진료·연구를 해온 치매 분야 최고 귄위자다. 과거 2년 동안 해피마인드 의원에서 168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아밀로이드백신 치료를 한 경험을 책에 담았다.

뇌 속에 아밀로이드가 쌓이는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질환으로서, 과거에는 불치병이었으나, 이제는 조기 치료하면 예방이 가능한 시대로 돌입했다는 희망찬 소식을 전한다.

 

AI와 뉴스

공훈의(외교79-83) 전 위키트리 대표 / 커뮤니케이션북스

AI는 뉴스 산업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누구나 AI를 통해 뉴스를 생산하고 확산할 수 있는 시대가 오면서 전통적인 뉴스 미디어의 역할은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AI 시대에 저널리즘이 직면한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분석하며, 뉴스 미디어의 미래를 예측한다.

AI가 가져올 긍정적 변화와 그로 인한 윤리적, 사회적 이슈를 균형 있게 다루며, 독자들에게 뉴스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전략을 제시한다.

 

신의 개입 : 도널드 트럼프 깊이 읽기

송의달(외교82-86) 서울시립대 초빙교수 / 나남

우리 사회 안에 굳어져 있는 트럼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잘못됐다는 전제에서 출발해 도널드 트럼프 깊이 읽기를 시도한다.

책은 왜 미국인들은 트럼피즘에 환호하는지, 어떤 이유에서 트럼프 정부는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과 한반도 방위에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주문하는지를 분석한다.

송의달 동문은 트럼프의 재림이 최소한 대한민국에 악몽 같은 재앙이 되지는 않아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집필했다고 밝힌다.

 

공수처,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김진욱(고고미술사84-88) 초대 공수처장 / 알에이치코리아

우리나라 형사사법이 크게 변모하는 격동기에 공수처라는 새로운 조직의 책임자로서 형사사법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김진욱 동문의 첫 책.

판사로, 대형 로펌의 변호사로, 헌법재판소 연구관으로, 초대 공수처장으로 법률가라면 가보고 싶은 모든 기관을 거친 그가 33년 법조인으로서 생각해왔던 중요한 주제들, ‘정의와 공정이란 무엇인가?’, ‘대한민국은 법이 지배하는 나라인가?’에 대해 고찰한 초대 공수처장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