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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550호 2024년 1월] 문화 신간안내

어찌 세월이 가만있었겠는가 외 신간 안내

곽광수(불문59-65) 모교 명예교수 외 등
신간 안내

어찌 세월이 가만있었겠는가

곽광수(불문59-65) 모교 명예교수 외 / 푸른사상


곽광수, 김경동, 김명렬, 김학주, 안삼환 동문 등 숙맥임을 자처하는 이 시대의 선비들이 펼쳐 보이는 다채로운 인문학적 사유의 세계. 각자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학자들이 대학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학문에 대한 교류를 목표로 수필집을 내기로 9인이 뜻을 모아 2003년 숙맥 동인지의 첫째 권이 출간된 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숙맥 동인지 발간 20주년 기념호인 숙맥 16어찌 세월이 가만있었겠는가는 세월이 지나면서 떠난 회원과 새로운 동인이 합류, 현 회원 14인 중에서 이번 호에는 12인의 글을 수록했다. 수필을 중심으로 논평, 서평, 예술평론, 여행기 등 신변잡기적인 글들마다 숙맥임을 자처하는 이 시대 선비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인문학적 사유의 세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독일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양돈선(행대원76-78) 전 한국자금중개 부사장 / 미다스북스


독일은 지루한 천국이고 한국은 재미있는 지옥이야.’ 흔히들 독일은 역동성과 진취성이라곤 찾아보기 힘든 재미없는 사회일 것 같다고 말한다. 생동감이라곤 오직 자동차들이 질주하는 아우토반에서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과연 독일이 마냥 지루하기만 한 곳일까? 양돈선 동문은 이 책을 통해 독일이 가진 재미없고 정체된 국가라는 인식을 비틀고 있다. 오히려 독일의 잠재력을 낱낱이 파헤치며 하드 파워를 보완하고 소프트 파워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하며 교훈을 전달한다. 그동안 우리는 독일 모델을 숱하게 도입했으나 대부분 실패했다. 그 원인과 부작용은 무엇이며, 앞으로 독일을 따라잡고 넘어서서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은 그 해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빌라와 그 정원

김동훈(법학96-01) 헌법재판소 공보관 옮김 / 글항아리


이디스 워턴의 이탈리아의 빌라와 그 정원이 출간된 지 120년 만에 김동훈 동문에 의해 한국어로 번역됐다. ‘순수의 시대작가이자 최초의 여성 퓰리처상 수상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이디스 워턴은 직접 정원을 설계하고 가꾼 정원가이기도 했다. 이 책은 이탈리아 정원뿐 아니라 서양 정원에 관한 최고의 고전 중 하나로 손꼽힌다. 김 동문은 법조인으로서는 특이하게 서울 근교와 시골 옛 할머니 댁에서 정원과 텃밭을 오랫동안 가꾸어온 정원 마니아이기도 하다. 그는 2015~2016년 이탈리아 로마 유학 시절 우연히 이 책을 만났다. 그는 역자 서문에서 간결하면서도 풍부한 묘사와 설명, 역사와 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 간간이 드러나는 감상과 평가가 적절히 어우러져 우리를 이탈리아의 정원 속을 거닐도록 만든다고 했다.


클래식 음악수업

김준희(기악96-00) 피아니스트 / 사람인


국립인천대 기초교육원에서 심화교양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김준희 동문이 클래식 음악에 입문하려는 초보자는 물론 애호가까지 아우르는 종합 안내서를 펴냈다. 악기별·장르별로 듣는 음악 감상법,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르는 클래식의 역사, 바흐·모차르트·베토벤 등 알아두면 좋은 대표 작곡가, 꼭 들어봐야 할 명곡 등 거의 모든 클래식 음악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았다.

특히 저자가 엄선한 추천곡을 QR코드로 연결해 언제 어디서나 생생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다. 김 동문은 법보신문3년간 융합적 관점의 음악 칼럼을 연재했고, 유튜브를 포함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과 소통해왔다. 특히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의 클래식 전문 패널로 많은 호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