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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호 2021년 8월] 문화 신간안내

인물의 그림자를 그리다 외 동문 신간

최정호 동문 외 지음
인물의 그림자를 그리다
최정호(철학52-57) 언론인
시그마북스

오랜 세월 언론과 교육에 몸담았던 최정호 동문은 종교, 정치, 언론, 문화계의 다양한 사람을 만났고, 그 만남과 인상을 10여 년 전 ‘사람을 그리다’라는 책으로 담아냈다. 이 책은 ‘사람을 그리다’ 속편으로, 대부분은 ‘사람을 그리다’ 이후 작고한 이들을 추념한 글이고 나머지는 축사로 이뤄졌다. 김수환 추기경과 작가 사노 요코, 한독 포럼을 창립한 녹십자 회장 허영섭과 교향곡 5번 ‘Korea’를 작곡한 크쉬스토프 펜데레츠키까지, 저자의 따뜻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그들의 이유 있는 명성에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알기쉬운 성경과 기독교의 이해
황병국(농생물66-70)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 귤나무
성경대로의 실천적 믿음의 삶이 무엇이고, 오늘날 이 시대에 한국기독교가 새롭게 거듭나서 나아가야 할 길을 이해하기 쉽게 제시한 책. 황병국 동문은 젊었을 때 독일에서의 성경적, 기독교적 삶의 체험과 일평생 독일사람들과의 교류와 생명과학자로의 삶을 토대로 십수 년간 이 책을 집필했다.
필자는 성경에 등장하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삼위일체 하나님의 본질과 생명체의 본질인 DNA를 과학적으로 비교, 분석하여 기독교의 삼위일체 하나님의 교리를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바나나에 옷을 입히자
이영기(농공73-78) 하노이동창회장
좋은땅
이영기 동문이 치매 환자인 어머니를 모시며 겪은 에피소드와 치매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는 경험들을 기록했다. 치매 환자 보호용 문단속 장치를 만든 방법, 안전사고 대처법, 치매 치료에 좋은 취미 생활, 위생 처리 등 저자가 치매 어머니를 모시고 터득한 구체적인 해결법들이 눈길을 끈다. 시설에 모실 것인가, 집에서 모실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다 결국 집에 모시면서 느꼈던 가족애가 따뜻하다. 이 동문은 “치매 어르신들을 어떻게 대우하고 어떤 면에 주의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공유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위기의 음악가들
장옥님(대학원89-95) 전 KBS PD
형설미래교육원
KBS 클래식 FM에서 30여 년간 프로듀서로 일했던 장 동문이, 위대한 음악가들이 인생에서 마주한 역경과 위기의 시간을 감내해 가며 탄생시킨 작품들이 음악사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남아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서 책을 썼다.
책에는 바로크 시대부터 20세기까지의 14명의 작곡가들(바흐, 헨델을 비롯해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말러 등)의 창작에 얽힌 얘기들이 담겨 있다. 또 각 시대별, 장르별 음악 이해에 도움이 될 만한 사회문화적 배경과 음악용어도 쉽게 설명했다.




스피치 아트 우리말 화법

전영우(국어교육53-57) 수원대 명예교수
대원사
우리 삶에서 언어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도 없다. 그렇지만 자신의 생각, 감정, 주장, 설득 등을 보다 명확하고 명료하게 전달하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60년 넘게 오로지 ‘스피치’ 외길 인생을 걸은 전영우 동문이 일상적인 대화나 연설 시 효율적인 언어 표현과 전달을 하고자 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전 동문은 우리나라 최초로 스피치 전문서를 출간했으며, 수많은 스피치 출강은 물론 ‘고등학교 화법’ 교과서와 대학 교재를 집필하여 국어 교육에 공헌했다.





한국경영학 이야기
심현철(해양68-72) 성신여대 명예교수
형지사
창업가에게 읽어주는 한국경영학 이야기. 심 동문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자칫 잘못하면 둥둥 떠다니는 첨단기술들의 솜사탕 놀이에 정신이 팔려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창업가들은 ‘내가 누구이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 정체성을 확실히 해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경영학이란 기존 경영학의 정의에 추가로 한국학적인 요소들을 가미한 것을 의미한다. 가령 한국의 지리적 문화적·정치적·경제적 상황, 한국인의 DNA 등의 특징 등을 경영학에 대입한 것이다.





여기가 달이 아니라면

강인선(외교84-88) 조선일보 부국장
아웃사이트
2003년 이라크전쟁 종군기자 활동 후 펴냈던 ‘사막의 전쟁터에도 꽃은 핀다’라는 종군기를 다시 고르고 매만졌다. 거의 20년이 흘렀지만 여성 종군기자로서, 인간으로서 겪은 40일간의 전쟁은 여전히 그의 곁에 생생하게 살아 있다. 그는 전쟁터에서 쓴 기사로 사람들이 알 수 없었던 전쟁의 뒷면을 보여줬다. 저자는 이번에 출간되는 개정판 ‘여기가 달이 아니라면’을 통해 왜 전쟁을 하는지, 전쟁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전쟁의 수많은 얼굴 중 하나를 담으려 했다.





밀밭에서 빵을 굽다

이성규(자원공학91-95) 더베이킹랩 대표
인문공간
빵의 유혹에 빠진 억대 연봉의 회사원이 멀쩡하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빵을 만들고, 밀농사를 짓고, 빵집까지 차린 달콤 쌉쌀한 우리밀 동네빵집 운영 에세이다. 첫 빵을 납작이로 만든 이야기, 빵 기술 습득 부진아 지적, 공기를 잘 포집하는 일, 세계 유명 베이커들과의 만남과 노하우 전수, 고대밀과 우리밀의 실험 재배, 밀가루 탐구까지 빵집 실용 정보가 가득 담겼다. 공감 가능한 일상의 말투로 이과생(공대생)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문장과 빵집 실전 정보, 인생 2모작 창업 안내까지를 압축한 일기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