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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호 2015년 10월] 문화 신간안내

사람을 유혹하는 명당형국 외 10월호 동문 신간 안내

신간 안내


■사람을 유혹하는 명당형국 ―오홍석 지음



동국대 사대 학장을 지낸 오홍석(지리교육54-­58) 동문이 명당의 조건에 있어서 유리한 장소를 선택하고 불리한 장소를 회피하면서, 산세ㆍ수세ㆍ방위 등에 걸쳐 명당이론과 형국을 제시하는 한편, 풍요ㆍ쾌적성ㆍ안전ㆍ영원성ㆍ부귀영화를 추구하는 인간의 지향점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필자는 현대지리학을 연구해온 학자이다. 지리학가운데서도 ‘촌락과 중소도시’를 포괄하는 취락지리학을 세분전공으로 삼아왔다. 그런 관계로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에 대해, 입지·형태·기능·발달 등을 주된 과제로 취급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입지는 ‘마을이 형성’되고 변화해온 장소를 의미한다. 그런 까닭에 명당과 별개일 수 없는 함수관계를 가지며 ‘입지를 결정’하는 데 풍수이론까지도 거론하게 된다. <도서출판줌·값25,000원>




■디지털 사회의 저작권 ―전영표 지음



상록문화정보연구소 전영표(언어56-­60) 대표이사장이 1993년 출간한 ‘정보사회와 저작권’의 두 번째 개정판을 펴냈다.
총 5부로 나눠 정보이론과 지식·정보의 함수, 세계 저작권법제의 발전과정, 미국의 저작권법 체제와 베른협약, 뉴미디어와 유선방송 저작권, 전자출판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담았다.
부록으로 최근 개정된 저작권법 전문과 개정 연혁, 저작권 관련 국제조약 체결 및 가입 현황을 소개했다.






■한국 성사(性史) ―김원회 지음


인류의 발전은 기록이라는 수단이 생기면서 엄청난 속도로 빨라진다. 때문에 ‘역사(歷史)’의 기록은 영역을 막론하고 중요하며, 대부분의 분야는 역사를 기록한다. 성학(性學)은 말 그대로 성(性)을 다루는 학문으로, 그 영역은 광대하며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따라서 그 역사를 기록함은 실로 요원한 일일 수 있다. 그렇지만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이미 1백년 전부터 성사들이 출간됐다.

우리나라에는 외국의 성의 역사와 관련된 번역서가 이미 출간된 바 있다. 그런데 정작 우리 자신의 성의 역사를 다룬 책은 지금까지 없다. 그것은 이 분야를 본격적으로 연구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성학자이며 의사인 저자 김원회(의학56­-62 부산대 명예교수) 동문이 우리나라 성의 역사에 관심을 갖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처음과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범위가 넓은 성학의 관점에서 지난 반만년의 발자취를 더듬어보기는 결코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여기 그 노력의 결실이 맺어졌다. 우리나라 성의 역사를 일일이 모아 드디어 한 권의 책으로 남긴 것이다. <북랩·값17,000원>




■그해 겨울밤 ―신동철 지음


광복의 환희부터 6·25전쟁을 거쳐 이 땅의 굵직한 사건들을 몸소 체험하고 취재해온 중앙일보 기자 출신의 신동철(사학58-­65) 동문의 회고록.
대한민국 현대사를 생생하게 기록하고자 써내려간 작품으로, 광복 직후부터 6·25전쟁 당시 민초들의 삶과 아픔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반드시 데리러오겠다는 약속만 남긴 채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는 부모의 심정과 강건해야 한다는 다짐 속에 하염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는 어린 자식. 결국 부모를 만나기 위해 경원선을 따라 전곡, 성재, 함밭이, 한여울철교를 지나 동두천에 이르기까지 형과 함께 남하하는 과정에 대한 묘사는 한 가족의 아픈 사연을 넘어 현대사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이 책의 중반부터는 저자가 언론사 기자로 활동하며 겪었던 다양한 개인사 및 사회적 사건들을 시간순으로 소개하고, 2003년 출간한 ‘신문은 죽어서도 말한다’의 출판기념회 뒷이야기를 수록해 기자로서의 소신까지 엿볼 수 있다. <중앙북스·값15,000원>



■문학상담 ―이혜성 지음





지난 40여 년간 계속되어 온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이혜성(국어교육58-­62) 총장의 상담 일생을 정리하는 글과 결혼생활을 훌륭하게 이끌어 준 남편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에 대해 쓴 편지, 남편을 떠나보낸 후 그의 1주기에 썼던 글과 그 동안 청탁을 받고 그를 그리워하면서 썼던 글을 담고 있다. <시그마프레스·값12,000원>









여성교육의 선구자 여메리 ―여인갑 엮음



시스코프 여인갑(응용수학64-­68) 대표가 평양진명여학교 교장, 명성황후와 고종황제의 통역관 등을 지낸 여메리 여사의 생애를 정리한 책.
메리 스크랜턴의 양녀로 여성교육의 선구자인 여메리 여사는 교육계는 물론 교계, 의료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24하모니·값12,000원>








■소양강 ―남동우 지음



2013년 ‘문학의식’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남동우(사학64­-72) 동문의 장편소설.
남 동문은 강에서 역사를 읽고 역사에서 강의 존재를 천착해왔다. 티그리스나 유프라테스, 도나우나 볼가 강보다 작고 소박한 소양강에서 인류사의 여러 구간을 점철해온 의미심장한 서사시를 그린다.
남 동문과 같은 시대에 소양강의 도시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필자는 그들 중 누군가가 소양강의 이야기를 해주기를 기다려왔다. 강이 호수로 변한지 사십 년이 넘도록, 필자 나이 칠십 가까이 되도록 이 강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는 이가 없었다. 그리하여 남 동문은 소양강에서 얻은 영감과 발견한 것들, 강에 담긴 역사를 한 남자의 생애 속에, 강의 연대기에 담았다. <다트앤·값2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