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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호 2022년 11월] 뉴스 본회소식

“세 끼 주는 등산대회는 처음” 주왕산 절골 단풍산행

김밥 가자미구이 백숙 즐겨

10월 20일 본회 등산대회에 참가한 동문 30명이 산행 전 탐방로 입구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세 끼 주는 등산대회는 처음” 주왕산 절골 단풍산행


본회가 10월 20일 가을 등산대회를 열었다. 주왕산 절골로 떠난 이번 등산대회엔 배기호(국문73-81) 산행대장, 본회 이경형(사회66-70) 상임부회장과 이승무(경제72-76) 사무총장을 비롯해 동문 30명이 참가했다. 이부섭(화학공학56-60) 관악경제인회 회장이 참가 신청을 했다가 불가피한 사정으로 취소하면서 본회에 금일봉을 전달했다. 본회는 이 돈으로 청송 사과즙을 구입해 참가 동문 전원에게 선물했다. 

오전 8시 2·9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출발해 12시에 경북 청송에 도착, 점심을 함께 먹은 동문들은 오후 1시경 절골 탐방소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배 대장은 “탐방로의 경사가 심하진 않으나 상당 부분이 잔돌과 바위로 이뤄져 있다”며 단풍을 감상할 땐 걷지 말고 반드시 멈춰 서라고 조언했다. 과연 산행하는 동안 단풍에 한눈을 팔고 걷다 넘어질 뻔해 새삼 산행대장의 관록을 느낄 수 있었다.

배 대장은 “사나흘 지나 단풍 절정기에 왔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참가 동문들은 모두 “날씨도 좋고 단풍도 정말 아름다웠다”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박성훈(정치69-73) 동문은 “하루 세 끼 주는 등산대회는 처음”이라며 “점심도 저녁도 맛있게 잘 먹었다. 동창회에서 준비를 열심히 해줬다. 수고가 많았겠다”고 격려했다.

한 동문은 직접 깎은 오이와 삶은 밤을 싸 와 이날 탐방코스의 종착점인 대문다리에 펼쳐놓고 나눠 먹었다. 

중간중간 사이좋게 사진을 찍어준 것은 물론이다. 동문들은 병풍처럼 펼쳐진 절벽과 절벽을 채색한 단풍을 오래 감상했다. 9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60일간 하루 1350명만 산행이 허용되는 이곳 주왕산 절골계곡 숲길은 2016년 제16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