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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호 2022년 1월] 뉴스 본회소식

서울대인의 온기, 난치병 어린이·소외층 학생에 퍼진다

본회 사회공헌위원회 시동

사회공헌위원회가 작년 12월 16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회의를 열고 위원회 운영규정과 지원 대상자 선정 및 지원 규모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대인의 온기, 난치병 어린이·소외층 학생에 퍼진다
 
사회공헌위원회 시동
 
동문·문화예술인도 선정 지원 
3월 말까지 공모·추천 접수
바자회 추진 참여공간 마련도


본회 산하 사회공헌위원회(이하 위원회, 위원장 변주선·류 진)가 작년 12월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위원회 운영규정과 △지원 대상자 선정 및 지원 규모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회는 이희범 회장이 제시한 총동창회 4대 슬로건 중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동창회’의 실현을 위해 2020년 11월 발족했으며 본회 사회공헌활동의 추진 방향 및 중요정책을 심의, 결정한다. 본회가 모교를 거치지 않고 사회에 직접 공헌 활동을 펼치는 것은 위원회 활동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는 변주선(영어교육60-64)·류 진(영문78-83) 공동위원장, 김종훈(건축69-73) 수석부위원장, 이윤경(간호65-69)·허 영(간호70-74)·이순형(농공70-74)·심문규(언어71-75)·문형주(치의학79-85)·방문신(경영82-89)·신계용(사회복지82-86) 위원과 본회 이희범(전자공학67-71) 회장, 이승무(경제72-76)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1시간여에 걸친 논의 결과 △서울대 동문 △어린이 난치병 치료 △서울시 교육청 협력사업 △문화·예술인 △사회공헌 행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 서울대 동문은 본지 및 본회 홈페이지에 선정 방법을 공고하고 모교 총장 및 위원회 위원, 관악회 이사의 추천을 받기로 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동문 본인이 직접 신청할 수도 있다. 매년 10~20명을 선정해 1인당 연간 600만원 이상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어린이 난치병 치료는 2002년부터 현재까지 세계 15개국 914명의 언청이 환자를 무료로 수술한 한국얼굴기형환자 후원회(이사장 정필훈 치의학73-79 전 모교 치대 학장)의 추천을 받기로 했다. 국내 취약계층 및 다문화 가정을 중심으로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본회가 직접 지원한다.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저소득·취약계층 및 다문화 가정 초·중·고등학생을 추천받아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서울시 교육청 협력사업도 전개한다. 매년 10명에게 1인당 3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사회봉사·자선 단체에서 흔히 지원하는 대상 외에, 지원해줬을 때 진심으로 감사히 여길 수 있는 곳에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재능 있는 문화·예술인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위원회 위원, 관악회 이사 등의 추천을 받아 매년 2명에게 악기 대여료 등의 형식으로 지원한다.

위원회는 또 ‘봉사의 날’ 또는 ‘봉사의 달’을 지정해 바자회 등 행사를 주관하거나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3월 말까지 지원 대상 후보를 선정하고 4~5월에 심사 및 최종 선정을 거친 다음 하반기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산이 한정돼 있는데 대상 항목이 너무 많으면 발굴 노력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윤경 위원의 의견에 따라 당초 지원 물망에 올랐던 서울대 동문 자녀 장학금과 국가유공자 지원, 서울대 글로벌 공헌사업 협력은 일단 제외됐다. 대신 위원회 의결을 통해 지원 대상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해 향후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순형 위원은 글로벌 공헌사업의 한 예로 에티오피아 등 가난한 나라의 6·25 참전용사 지원을 제안했고, 김종훈 수석부위원장은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서울대 출신으로서 몸으로 봉사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본다”며 탈북민 출신 재학생의 국내 정착을 돕는 멘토링 사업을 제안했다. 

류 진 공동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사재 1억원과 풍산그룹에서 1억원, 총 2억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고, 지난 연말 약속을 실천했다. 

이희범 회장은 같은 날 정오에 열린 본지 편집회의에서 “동창회가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서울대학교와 우리 사회 간에 유대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려 한다”며 “많은 동문들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실 수 있도록 동문 언론인들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예산은 관악회를 통한 모금과 관악회의 보통 재산 중 일부로 조달된다. 관악회는 작년 11월 25일 올해 사회공헌활동 예산으로 3억원을 책정했다. 예산은 기부금 및 관악회의 운용 실적에 따라 가감될 수 있으며, 본회 총회 의결을 거쳐 총동창회 이익잉여금 중 일부를 사용할 수도 있다. 사회공헌활동 결과를 매 회계연도 종료 3개월 이내에 결산하고 그 운용 실적은 익월(4월) 본지에 게재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나눔과 봉사를 통해 사회적 신뢰를 조성하고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등 본회와 관악회 이미지 제고를 도모한다. 위원장 포함 20인 이내 위원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2년, 연임이 가능하다. 운영 회의는 위원장 또는 위원 2분의 1 이상의 요청으로 열리며, 재적 위원 2분의 1 이상 출석 및 출석 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
나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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