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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호 2020년 11월] 뉴스 모교소식

아프리카소 진화 연구 해외 주목

김희발 농생명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주도한


아프리카소 진화 연구 해외 주목




김희발(동물자원86-91·위 사진) 모교 농생명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주도한 ‘아프리카소 진화 유전체 연구’가 세계 유전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아프리카소의 진화와 적응 과정을 분석한 연구다.

김 교수팀은 모교 기술지주 자회사 조앤김 지노믹스와 함께 아프리카 및 유럽 6개국이 참여한 이 연구를 8년간 주도했다. 1만년 전부터 살아온 아프리카 소와 1,300여 년 전 유입된 아시아 소 품종이 유전적 혼합과 척박한 환경에서 적응, 진화를 거쳐 현재 150여 개의 아프리카 토착소 품종을 형성했지만 그 과정은 규명된 적이 없다. 연구진은 아프리카소 45개 품종 330여 마리의 유전체를 분석해 주요 품종의 유전적 혼합 시기와 지역, 확산 양상을 밝혀냈다.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는 인수공통 전염병인 수면병을 극복할 실마리도 찾아냈다. 수면병 원인균을 전달하는 ‘흡혈 체체파리’ 존재 지역에서 적응한 소 품종의 유전체 진화 분석을 통해 수면병을 견디는 유전인자를 규명했다.



‘네이처 지네틱스’10월호 표지

이 연구는 유전학계의 권위 있는 학술지 ‘네이처 지네틱스’ 10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국내 연구진의 유전체 연구로는 드물게 화제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네이처 리뷰지의 ‘리서치 하이라이트’에도 선정됐다. 영국, 프랑스, 케냐 등 20여 개국의 매체에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