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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호 2020년 11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영어교육과 동창회 피천득 탄생 110주년 기념 온라인 세미나

영어교육과 동창회
피천득 탄생 110주년 기념 온라인 세미나


모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동창회(회장 김선웅)가 주관하고 금아 피천득 선생 기념사업회(회장 변주선)가 주최하는 ‘금아 피천득 선생 탄생 110주년 기념 웨비나’가 서초구청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오후 4시부터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웨비나(웹 세미나)는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피천득 선생은 모교 사대에서 영문학을 가르쳤다.

김선웅(78-82)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웨비나는 피천득 삶과 문학의 핵심인 ‘사랑’과 조용하고 단아했던 삶 속에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실천했던 일제강점기 그의 ‘소극적 저항’을 주제로 했다.

변주선(60-64) 기념사업회 회장은 “당초 대면 세미나를 기획했으나, 최근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웨비나로 진행했다”며 “아쉬움은 있지만, 비대면 세미나의 장점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제강점기 피천득의 소극적 저항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으로, 사업회가 학술적으로 더 중점을 두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정호(68-73) 중앙대 명예교수는 1993년 ‘시와 시학’과의 대담에서 그가 “시인이라면 누구나 민족이나 대중, 혹은 서민을 외면하고 문학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말년에 분명한 정치적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정 명예교수는 “금아의 상해 유학만 봐도 우리는 선생님의 저항 정신을 엿볼 수 있으며, 그 외 많은 부분에서 새롭게 평가돼야 할 우리의 영원한 스승”이라고 평했다. 주기영(64-72) 수필가는 “피천득의 수필은 여성성이 강하다”며 “삼엄한 시대 현실 속에서도 사람 사는 뒤안길의 인정과 연민, 사랑을 담은 밀어들을 찾아냈다”고 평했다. 또한 “피천득은 스스로에겐 엄했으나 인간의 타고난 진심과 감정을 명징하게 응시하고 분석하여 수필을 당당한 문학의 한 장르로 정착시켰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엔 문용린 사대동창회장, 김희백 사대학장 등 동문 10여 명이 참석했다.
유튜브에서 ‘피천득 웨비나’ 검색



금아 피천득 선생 탄생 110주년 기념 웨비나에 변주선 동문을 비롯한 1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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