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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호 2019년 5월] 뉴스 본회소식

푸른 초원 위에 펼쳐진 모교·동창회 화합의 한마당

2019 사은 골프대회

지난 5월 11일 용인 플라자CC에서 개최된 2019 사은 골프대회에서 신수정 본회 회장(앞줄 일곱째)과 오세정 모교 총장(여덟째)을 비롯한 동문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9 사은 골프대회

푸른 초원 위에 펼쳐진 모교·동창회 화합의 한마당

박종신 교수 본회회장상
정팔도 동문 모교총장상

하늘엔 구름 한 점 없고 시원한 바람은 끊이지 않았던 지난 5월 11일 용인 플라자CC에서 ‘2019 사은 골프대회’가 열렸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다소 더운 날씨였지만 신수정(기악59-63) 본회 회장, 오세정(물리71-75) 모교 총장 등 4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본회에서 모교 교수들을 초청해 그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인 만큼 전체 라운딩 인원 35명 중 28명이 모교 교수들이었다.

타이거 IN·OUT 각각 3개조, 라이온IN·OUT 각각 2개조로 편성된 이번 사은 골프대회는 정오에 티오프를 시작해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약 5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오세정 총장, 이정재(농공69-73) 농생대 명예교수, 본회 이혜숙(가정교육68-72) 상임부회장과 이승무(경제72-76) 사무총장 등이 한 팀을 이룬 타이거OUT조가 스타트를 끊었다.

이혜숙 상임부회장은 색색깔의 골프티를 준비해 같은 팀 동문들이 골라 쓸 수 있게 배려했으며, 양경숙(국악73-79)·오유경(제약82-86)·허윤정(국악86-90) 교수팀은 먼저 티샷을 하는 동문과 교수들을 한 명 한 명 응원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공을 칠 땐 ‘굿샷’을 연호하고 경기장을 이동할 땐 카트 안에서 담소를 나누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모교총장상 수상 정팔도 동문(오른쪽)과 오세정 총장.

경기종료 후 만찬은 이승무 사무총장이 신수정 회장의 개회사를 대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신 회장은 “스승의 날을 나흘 앞에 둔 오늘 모교 교수님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서울대 발전을 위해 더욱 힘써 주시길 부탁드리는 뜻에서 오늘 행사를 준비했다”며 “모교 사랑이라는 한마음 한뜻으로 귀한 발걸음 해주신 만큼 우리들의 친목과 화합이 모교의 발전으로 이어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오 총장은 축사에서 “오늘이 제가 취임한 지 100일째 되는 날”이라며 “서울대가 무슨 행사를 하면 날씨가 궂기 일쑤인데 오늘은 날씨가 무척 좋아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법인화 이후 모교가 겪고 있는 난관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놓으면서 동문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공대식(기계공학56-60) 명예부회장은 건배사에서 “역대 총장님들이 서울대의 위상을 QS 세계대학 평가에서 10위권 안으로 올리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몇 해 전 31위까지 올라갔다가 올해 다소 낮아졌다”며 “20위권 안으로 끌어올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런 뜻에서 공 명예부회장은 동문 및 교수들과 함께 건배사로 “끌어올리자”를 삼창했다.

경기결과 본회회장상은 78타를 기록한 박종신(섬유공학75-79) 교수가, 모교총장상은 80타를 기록한 정팔도(AIP 1기) 동문이 받았다. 메달리스트는 박성혁(약학88-92)·박현애(간호76-80) 교수, 롱기스트는 서 교(농업토목92-98)·양경숙 교수, 니어리스트는 공대식 명예부회장과 허윤정 교수가 각각 차지했다. 나경태 기자

본회회장상 박종신 교수(왼쪽)와 공대식 명예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