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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호 2018년 7월] 뉴스 단대 및 기과 소식

정치학과 68학번 입학 50주년, 백발되어 만난 스승과 제자들

격동의 시절 돌아보며 얘기꽃


정치학과 68학번 입학 50주년, 백발되어 만난 스승과 제자들



앞줄 왼쪽부터 스승인 배성동 전 국회의원, 구범모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이홍구 전 국무총리. 뒷줄 왼쪽부터 강지원 푸르메재단 이사장, 유초하 충북대 철학과 명예교수, 안양로 전 기자협회보 기자, 김경두 전 전경련 이사, 백운선 호남대 경찰안보학과 명예교수, 변용식 전 조선일보 발행인, 심지연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이성구 홍익대 교양학과 명예교수, 노동일 전 경북대 총장, 남찬순 전 동아일보 심의실장, 김형국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명예교수. 사진=정치외교학부동창회 제공




강지원 푸르메재단 이사장·변호사, 김경두 전 전경련 이사, 김형국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명예교수, 남찬순 전 동아일보 심의실장, 노동일 전 경북대 총장, 백운선 호남대 경찰안보학과 명예교수, 변용식 전 조선일보 발행인, 심지연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안양로 전 기자협회보 기자, 유초하 충북대 철학과 명예교수, 이성구 홍익대 교양학과 명예교수 등 11명의 정치학과 68학번 동기들이 구범모(정치52-56)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이홍구(법학53-57) 전 국무총리, 배성동(정치56-60) 전 국회의원 등 3명의 스승을 모시고 입학 50주년 기념 사은회를 열었다.


68학번의 6과 8을 본 딴 지난 6월 8일,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 모인 14명의 동문들은 얼핏 봐선 어느 쪽이 스승이고 어느 쪽이 제자인지 분간하기가 쉽지 않았다. 50년을 이어온 인연이란 강단에 섰던 교수와 책상 앞에 앉았던 학생들마저 ‘인생의 벗’이 되게끔 만드는지도 모르겠다.


구범모 명예교수는 인사말에서 “선진국들이 200년 이상 걸려 이뤘을 일들을 1960, 70년대 우리나라는 20년 만에 이뤘다”며 68학번 동문들이 입학했던 시절을 희생도 많았고 성과도 많았던 때로 회상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주도한 심지연 명예교수는 정치적 격동기였던 재학시절을 떠올리며 “4년 안에 졸업한 동기가 20명 중 서너 명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격동의 시절 돌아보며 얘기꽃


1968년은 프랑스 학생운동이 전 세계를 강타했던 시절로 국내에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학생운동의 영향으로 휴교가 매우 빈번했다. 한 참석자는 “데모하다 구치소에 갇힌 우리를 빼내려고 선생님들이 무던히도 노력하셨다”고 말하며 웃었다.


20여 년 만에 스승을 찾았다는 노동일 전 경북대 총장은 “평소 안부를 자주 여쭙지 못해 죄송스러웠다”고 말했고, 강지원 이사장은 “당시 시국상황 때문에 공부도 많이 못했고 사은회도 제대로 못 했었다”면서 “10년 뒤 또 한번 모임을 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치외교학부동창회는 지난 7월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올 들어 두 번째 송강포럼을 개최했다. 윤영관(외교71-75) 전 외교부장관이 ‘북미 정상회담 성과와 한반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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