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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호 2018년 7월] 뉴스 지부소식

150여 미주동문들 보스턴서 뭉쳤다

제27차 평의원회의 개최 김진형 동문 등 공로패

미주동창회가 지난 6월 15일부터 사흘간 제27차 평의원회의를 열었다. 본회에서는 민경업 상임부회장과 최병갑 부회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150여 미주동문들 보스턴서 뭉쳤다

미주동창회(회장 윤상래)는 지난 6월 15∼17일 보스턴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제27차 평의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평의원회의에는 미국 전역에서 총 평의원 129명 중 77명이 참석했다. 윤상래(수의학62-66) 회장과 신응남(임학70-74) 차기 회장, 손재옥(가정관리77-81) 명예회장을 비롯해 150여 명의 동문 가족들이 함께했다. 가장 원로 동문으로 시카고에 거주 중인 이용락(기계공학48-53) 전 미주동창회장이 참여했으며, 본회에서는 민경업(의학70-77) 상임부회장과 최병갑(경제74-81) 부회장이 참석했다.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동문들은 최근 급변한 한반도 정세와 북미 관계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모임을 시작했다. 첫날인 6월 15일에는 이채진(정치55-59) 클레어몬트 메케나대 명예교수가 ‘한반도의 통일은 가능한가’와 김경욱(지리92-97) 국방부 정신전력과장이 ‘북한의 핵 미사일 능력과 우리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저녁 전야제에서는 장학금 수여식과 임원소개에 이어 각 지부 사업보고 등을 진행했다. 연이은 제안과 토론으로 회의는 예정시간을 훌쩍 넘겼다.

제27차 평의원회의 개최 김진형 동문 등 공로패

16일 열린 본회의에서 윤상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작년에 미주동창회의 고령화를 우려해 서울대 미주동창회 기금 ‘SNUAAUSA Cenury Foundation’을 설립했다. 목표액인 300만달러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동창회를 대표하는 평의원님들이 1만명 미주 동문들을 움직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수정 본회 회장은 민경업 상임부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국가 간의 신뢰는 정부들의 역량 못지않게 해외 동창회 같은 민간단위의 협력 위에 쌓인다”고 강조했다. “분단과 빈곤으로 고통받던 나라의 사람들을 거대하고 부강한 대륙에 안착시킨 역사의 뜻이 바로 지금을 위한 것 같다”며 미주 동문들의 건승을 기원했다.

저녁 만찬에서는 성낙인 모교 총장과 신수정 본회 회장, 윤상래 미주동창회장 명의로 동문 29명에게 공로패와 표창 등을 수여했다. 이어 B형 간염 치료제 등 세계적인 신약을 개발한 주중광(약학60-64) 조지아대 석좌교수가 ‘미국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한국에서 온 모교 국악과 학생들이 미국 유학 중인 김도연(국악10-14) 동문과 축하 공연을 펼쳤다. 미주 동문들은 멀리서 온 후배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베풀었다.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동문 26명이 메인 주 해안의 관광명소 너블 라이트하우스를 관광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다음 회의는 2019년 6월 22일에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