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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호 2018년 4월] 문화 동문미술작품

신수진 동문 Orange Blossom

동문미술감상
동문미술감상

신수진 작가 서양화91-95

작가 노트

나의 작업은 일상적인 주변의 자연환경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소소한 것들이 만들어내는 가능성에 주목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자연에서는 아무리 보잘 것 없이 미미한 존재라 할지라도 존재론적으로 개별성을 갖고 있는 것은 물론, 형태론적으로도 그 어느 하나 서로 동일하지 않고 차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모든 자연물들은 생명을 존속하는 한 부단한 성장과 변화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와 같은 가변적 속성을 지닌 자연의 생명력과 미묘한 차이를 표현하기 위해, 인그레이빙 기법을 통해 작은 단위의 이미지를 반복, 집적, 중첩시키고 다시 회화적 요소들과 결합하여 추상적인 화면을 만들고 있다. 

‘Orange Blossom’은 같은 판에서 비롯되었지만 조합과 배치의 변화를 통해 다양한 형태 변이를 이룬 서로 다른 여섯 이미지의 시리즈 작업이다. 무한한 변주의 가능성을 담은 열린 구조를 통해, 변이를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자연과 화면의 응축된 에너지와 생명력을 보이고자 한다.  

Orange Blossom, 캔버스에 아크릴, 판화 잉크 등 혼합기법, 각 147x103cm, 2016


2016  Mutations(갤러리 도스)
2014  분절된 풍경(영은미술관)
2012 개입된 흐름(갤러리 그림손, 서울)
2008 over.flow.ing(북촌미술관, 서울) 
2007 Subtle Movement(금호미술관, 서울) 등 개인전 16회
200여 회 국내외 단체전 참가
Frameless 99: National Juried Exhibition of Works on Paper(미국) 대상 수상
Madison Print Club Award for Printmaker(미국) 수상
2003-2017 서울대 서양화과 출강
현재 미국 체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