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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호 2016년 9월] 문화 동문미술작품

동문미술감상, 허진 작 유목동물+인간-문명

인류역사는 자연과 문명의 상호긴장적 그물망


허진 

(동양화81-85)




유목동물+인간-문명, 한지에 수묵채색 및 아크릴,162X130cm, 2010



작가약력


개인전 28회
1989년 제8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1995년 제1회 한국일보청년작가 초대전 우수상
2001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화관광부)
2015년 10th DAF GoldenEye 한국구상작가상(DKFA)수상
광주광역시 문화예술상-19회 허백련미술상 본상수상
국립현대미술관 ‘젊은 모색 90-한국화의 새로운 방향’ 등
440여 개 기획전 참가
현 전남대 교수



작업노트


이번 작품의 주제는 인간과 자연이 서로 화합하는 순환적 자연생태관을 지키고자 하는 친환경론을 주제로 삼은 작품세계를 제시하는 것이다. 동물학적 생태지도를 연상케하는 이 작품은 주제와 색채를 효과적으로 어울리게 하고 동시에 의도적이지 않은 우연성의 이질감을 구사하여 화면에 나오는 울림과 묵직함을 강조한다. 그 연작 작품은 역동적 야생동물의 묘사를 통해 자본문명에 젖은 기계적 삶에 예속된 현대의 삶을 탈피하여 자연 본성에 가까운 자유로운 세계로 인도하고자 한다. 이러한 본인의 회화에 나타나는 서사성은 인류역사가 자연과 문명의 상호긴장적 그물망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그것은 생태학적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회화에 재해석하고 작업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