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2호 2015년 11월] 기고 동창회보에 바란다
동창회에 바란다 : ‘보건학박사 동창회’의 존재
배길한(보대원75-77) 보대원동창회장
‘보건학박사 동창회’의 존재
배길한(보대원75-77)보대원동창회장
보건대학원동창회의 입장에서 총동창회에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동창회 상임이사 모임이 있지만, 각 단일 동창회의 어려움이나 얘기를 심도 있고 진지하게 듣는 기회는 없더군요. 총동창회는 각 동창회의 화합과 성장의 기반 위에서 총화된 전체적 발전을 도모함이 바른 방향일 것이므로, 개별 동창회가 바라는 바나 성장을 위해 총의를 모으고 노력함이 우선일 것입니다. 보건대학원 동창회가 가진 부분적 어려움은 다른 개별 동창회에서도 공유하고 있는 내용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건대학원은 석사과정, 박사과정 외에 식품외식, 의료정책, 보건사회복지의 3개 특수과정을 포함합니다. 형식적으로는 석사졸업생을 기반으로 한 동창회가 소위 ‘보건대학원 총동창회’의 구실을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개별적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각 과정졸업(수료)자들은 개별적으로 총동창회의 회원으로 가입하며, 회비도 냅니다. 특수과정의 수료식에는 총동창회에서 와서 총동창회 회원가입을 권유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보건대학원 동창으로서의 역할은 않으면서 이해관계를 따져서 총동창회의 임원이나 회원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총동창회에서 회원이나 임원이 되려면 반드시 보건대학원 동창회의 승인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승인시에도 반드시 보건대학원동창회의 사전 동의가 필요한 절차라고 봅니다. 그것이 총동창회에서 단일 동창회의 역량을 강화시켜주는 방법입니다.
박사과정도 ‘보건학 박사회’라는 형태로 만들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모임은 실제로 총동창회와는 아무런 연관을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사과정이 일반대학원 소속으로 되어 있어, 박사과정 졸업생은 졸업을 해도 실제로 활동할 동창회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보건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졸업하는 분들에게도 실제로 총동창회에 참여할 수 있는 중간역할의 동창회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총동창회에서 ‘보건학박사 동창회’를 별도 승인해주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사과정을 가진 다른 특수대학원의 사정도 비슷하리라고 생각합니다. 특수과정을 수료해도 총동창회의 임원도 되고 다른 중요한 참여와 역할도 하는데, 박사과정을 졸업했는데도 그 역할을 막고 있다는 것은 제도 이전에 생각의 전환이 안 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졸업장에서도 ‘보건대학원 원장’, 그리고 ‘일반 대학원장’이 인정해 ‘서울대 총장’의 이름으로 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그러므로 박사과정 졸업생들이 현재와 같이 ‘일반대학원 동창’도 되지만, ‘보건대학원 박사동창’으로도 총동창회에서 공식 승인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그것은 ‘보건학박사 동창회’로서도, 보건대학원동창회로서도, 일반 대학원동창회로서도, 또한 총동창회로서도 모두 이익이 되는 일입니다.
하나하나의 단위를 활성화시키고 가능한 상호 연계고리를 만들어 총동창회로 집결될 수 있도록 노력함이 상생의 방법이라고 믿으며, 동창회에서 하고자만 한다면 제도적인 부분은 융통성을 발휘하거나 필요하다면 규정을 약간 손질해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것은 의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총동창회의 입장에서는 작은 부분이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제언으로 무시하고 귀찮게 생각 할런지 모르겠으나, 하나하나 세포의 어려움을 모른척 하고 발전적 생각을 외면하면서, 전체가 건강하고 활력 있게 성장하리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으로 믿습니다.